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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set엄마 Jan 31. 2022

Book Review

책을 좋아하는 아이

할머니가 그러셨다, " 얘는 속에 노인네가 들어앉았나 봐"


친구들이랑 뛰어노는 것도 좋았지만, 비 오는 날 비 옷을 입고 혼자서 놀이터에서 노는 것도 좋았다.

골목에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한 방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려 집에 있는 책을 모조리 읽어 내려가는 게 좋았다.  한 달에 한 번씩 집으로 월간 만화책 "보물섬"이 오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지곤 했다.


어느 연예인보다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나를 더 가슴 뛰게 하였다.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요?"

"저는 지금입니다"

아직도 진하게 남아 있는 이 여운들...


어릴 적 책을 좋아했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동안 읽기만 했었던 책들은 나만의 방법으로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덧붙임: 사진은 책과 친해지고자 하는 야심 찬 의지로 아이들과 방문했었던 도서관인데, 눈 깜짝할 사이 막내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바람에 혼비백산하여 집으로 왔네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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