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님 Jul 10. 2016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법정스님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 된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 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


작가의 이전글 [미국 서부 여행] 16일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