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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앤섬 Jun 14. 2022

뉴스레터, 인터뷰 코너 뒷이야기

작은 IT회사 팀원들의 우당탕탕 뉴스레터 제작기

안녕~ 금은동이야. 요즘 섬앤섬팀은 사업자도 내고 새로운 '단' 프로젝트 준비 중이라 아주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 얼른 바쁜 것들부터 해결하고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어. 멀리 놀러 가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오로지 집에서 쉬고 싶어서 드릉드릉 각을 세우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 직장인 방학은 언제쯤 생기려나...




준비가 가장 즐거운 코너

코너에 대한 비하인드 얘기를 몇 편에 걸쳐서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인터뷰 코너 얘기를 해보려고 해. 인터뷰 편은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어. 섬주 인터뷰는 섬앤섬팀이 가장 즐겁게 만들고 있는 코너거든. 할 이야기가 많아. 수많은 매체들이 '인터뷰'라는 형식을 가져가고 있는 이유를 알겠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삶과 인생관을 뜯어보는 건 매번 새롭고 흥미로워. 배울 것도 많고. 



3. Interview 인터뷰 코넛

다양한 직업인들이 삶을 어떻게 가꾸고 사는지 구경하자! 


누굴 인터뷰할 건데? 

섬앤섬은 사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인터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최대한 많은 섬주들을 만나는 게 우리 팀의 소망이거든. 근데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는 이미 널리고 널렸잖아. 인플루언서는 그 한 명의 인터뷰를 유튜브, 뉴스 기사, 인스타그램, 뉴스레터, 심지어 TV 프로그램에서까지 반복해서 노출해주니까. 굳이 우리까지 그 길로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어. 


우리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하자! 

분명 이 선택에 단점과 어려움이 있기는 해. 일단 인터뷰 내용의 '정보성' 퀄리티보장하기가 힘들고 일반인들은 자기소개나 인터뷰를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기 어려워. 이미 프로필과 이력이 공개되어 있어서 정확히 물어보고 싶은 '정보'가 있는 유명인들과는 달리 한 사람의 과거를 하나하나 파헤치는 과정이 필수야. 



어떤 섬주인지 우리도 몰라

섬앤섬으로 인터뷰를 하러 오는 섬주들이 우리에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보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섬주도 우리도 서로 별로 아는 것이 없는 상태로 마주하게 돼. 섬앤섬팀이 섬주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라고는 나이와 직업 정도야. (+ MBTI) 그래서 대상에 맞는 질문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방송국이나 전문 인터뷰 매체에서 본 인터뷰 전에 유선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이런 이유에 서겠지? 


인터뷰는 섬앤섬 팀원부터, 그리고...

일단 초기에는 섬앤섬 팀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연습을 하고, 그다음에 실제 섬주들은 주변인들로 섭외하기로 했어.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부탁하면 초반에는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 그리고 구독자가 천명, 만 명 늘어나는 상상을 하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이벤트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어. 아직도 꾸는 꿈이긴 해. 언젠가 찐 둥둥레터 독자 섬주를 인터뷰해보고 싶어


녹록지 않은 인터뷰 섭외 현장


인터뷰이 대기 중 00명

둥둥레터는 이제 주 1회 발송으로 개편되었지만 여전히 한 달에 2번 인터뷰가 실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섭외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야. 10명만 인터뷰해도 5개월 동안 나가니까. 오히려 더 소개하고 싶은 섬주가 밀려있는 상황이야. 먼저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분들도 계셔. 근데 이것도 둥둥레터가 몇 호 발행된 상태라 인터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 있어서 그런 거 같아. 공개된 게 아무것도 없던 초기에는 인터뷰 섭외가 쉽지 않았어. 


그거 이상한 포교활동 아니야?

지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제안할 때는 아무래도 종교활동처럼 보일까 봐 조심스럽더라고. 둥둥레터에서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같은 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뉘앙스가 포교활동처럼 느껴질 수 도 있겠더라. 일단 그런 거 아니라고 해명부터 하고 장난식으로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거쳐야 했다니까? 그래도 이제 둥둥레터도 6호까지 발행됐고 곧 있으면 홈페이지도 열릴 예정이니까 이런 걱정은 덜어도 될 거 같아. 


낯을 가리는 섬주1 


섬주인터뷰는 대면 진행

인터뷰도 어쨌거나 사람과 사람의 일이잖아. 얼굴을 마주하고 섬앤섬팀이 어떤 팀인지 설명드린 후에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묻는 게 수순이라고 생각해. 일단 섬앤섬의 지향점은 그렇긴 한데 다들 바쁜 섬을 가꾸며 살고 있는 직업인들이라 평일에 섬앤섬 회사로 모시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야. 감사하게도 연차를 내거나 쉬는 날에 와주시기도 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셨는데 섬주들에게도 그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까? 늘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려. 최대한 실수하지 않고 섬주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다음 편에서는 

다음 편에서는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한 동의서 및 질문지 준비 과정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고 올게. 



✤모든 이름들은 하나의 섬, '섬앤섬'
누구나 하나의 섬(aka.삶)을 가꾸는 어엿한 섬의 주인이란 뜻이야.
섬앤섬은 섬과 섬, 사람과 삶 사이에 편지를 띄우는 일을 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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