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오는

G47; 수면장애

by 두두
[신체부위] 신경계/척수
[표제어] 수면 개시 및 유지 장애 [불면증]
[표제어] Disorders of initiating and maintaining sleep [insomnias]


한 달가량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지속되고 있다. 초반에는 하루를 끝내는 것이 아쉬워 밤을 지냈고 이후에는 누워도 여러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지난 화에서 소개한 양압기를 착용하였으나 새벽 2시만 되면 눈이 떠졌다. 오늘도 제시간에 잠 못 이루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


어린 시절 얌전하지만 잠을 자지 않아 어머니가 한동안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게다가 상위 98%에 해당되는 불면증 유발 유전자까지 보유하고 있으니 더 진행되지 않도록 후천적인 관리는 필수였다. 직장인의 생명수인 아메리카노 대신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선택했고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저녁 운동은 아침으로 바꾸었다.


결과는 '성공' 수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스마트 워치의 수면 점수도 40점 대에서 70점 후반으로 상승하였다. 자고 일어나면 뿌옇게 흐린 느낌이었다면 수면이 개선된 후 선명하고 산뜻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적절한 루틴과 기술의 도움으로 숙원 과제를 해낸 느낌이었다.


안정적인 순간도 잠시, 다시 불면 증상으로 수면 패턴을 잃어가고 있다.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머릿속을 채우는 고민들이 잠을 이긴 것이다. 종이에 고민을 적어 덮어보고, 킬링 타임용 영상을 시청해보기도 하지만 왜 그런지 고민들이 곁에 있고 싶어 한다. 유난히 긴 이 밤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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