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이에게서 톡이 왔다.
3월 모의고사를 망쳤다고.
역대급 낮은 성적이었다.
이어,
집에 오면
트레이더스 초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났다.
그래 먹는 게 남는 거지.
입맛 잃고 풀 죽어 있는 모습보다 백배 낫지.
먹고 싶은 거 먹으면 힘 나겠지.
그 성적에 먹고 싶은 게 있어 다행이네.
초밥도 실컷 먹고,
연어회도 먹고 싶다 해서
덩어리 연어를 사다가
이틀 동안 냠냠 먹고 돌아갔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
순간순간 느낄 수 있는 행복이 많은 사람은
불행할 수가 없다.
아이가 행복하게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
성적과 식욕의 상관관계?
읎다.
적어도 우리 햇님이 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