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있는 이곳에는 비가 내린다. 너에게 시 한 편 보낸다
비가 쏟아진다
하늘은 뿌옇고
빗소리는 이내
음악 소리를 덮는다
세상은 더 고요해지고
그립고 아쉬운 무언가가
내 가슴을 치고 올라와
통증이 된다
어둠이 안쓰러워
책상 위 조그만 전등을 켠 뒤
글 뒤로 숨는다
삶은 항상 빠르게 움직인다
그래서 자주 당황하고
자주 멈춘다
지금 나는,
어쩌면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시간 속에 서 있다
많이 아파할 것이고
많이 울 것이지만
끝내 성장할 것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