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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란이 May 24. 2021

[시니컬베어] #1. 여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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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인데 여기가 없어지다니..’

이곳을 위해 여기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행길의 시작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던 시니컬 베어는 그곳이 없어진 걸 보고 엄청난 실망과 목적의식을 상실하였다.


‘하..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한동안 시니컬 베어의 머릿속에는 엄청난 생각들이 왔다 갔다 하였다, 이내 멍해지고 말았다.

의욕도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무작정 걸었다. 목적을 잃은 여행길.

무작정 걷다 보니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주변은 흥미롭고 이쁜 곳이 많았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계속 걸어가 보는 거야..! 계획대로 다 되면 그게 인생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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