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컬 베어는 마음속 한 공간이 뻥 뚫린 것처럼 외로웠다.이게 무슨 외로움인지도 모르겠다.
‘ 그저 계절이 바뀐탓인걸까? 아니면 사람에 대한 외로움인걸까?’
시니컬베는 이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빨리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후자라 생각했다.
‘그래. 누군가를 많이 만나다보면 이 외로움이 없어질거야.’
친구들을 만나고 지인들을 만나고 그렇게 혼자있을 틈을 주지 않으려했다.
누군가를 만나다보면 그 시간만큼은 웃고 떠드느라 외로움이 시니컬베어를 잊은 듯 했지만 또 다시 혼자 남겨진 시간이면 어김없이 떠났던 외로움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이것도 아닌가..’
어느날 무척이나 조용한 하루였다. 마음속에는 외로움,쓸쓸함 등등 온갖 감정들이 시니컬베어를 덮칠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사람들 틈속에 숨지않았다.
그냥 이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마주하기로 했다.
그러자 점점 이런 감정들이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답은 혼자 오롯이 나를 마주하기였다.
‘가끔은 고요함 속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지 몰라.’
마음이 한결 평온해졌다. 정말 그 어느때보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