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타민

by 친절한 햇살씨

일이 있어서 많이 힘든 날이었다.


마음이 많이 지쳐서

억지로 웃고 다녔던 오후 시간.


종례시간이면

이런 저런 잔소리 끝에,

"자~이제 반장! 인사!" 하고 말하면


반장은 일어나

"차렷! 경례!" 외치는데


오늘은 녀석들이 늘 하던

"안녕히 계세요." 하던 인사 대신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사랑합니다." 하고

한껏 웃으며 외친다.


순간.


울컥.


울뻔했다.


사랑스런 비타민들.

어디선가 들었나보다.


오전에 내가

뻘건 눈으로 다녔단 사실을.



2015.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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