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입덕기: 소화불량부터 회사생활까지 싹 해결!

욘욘님의 별. 단호박 그라탕

by 웰컴은하단



1. 맛은 밍밍

- 몸은 쌩쌩

- 단호박 입덕기


Q. 욘욘님이 별에 새기고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단호박 그라탕’에 관한 이야기예요. 2021년 하반기에는 거의 이것만 먹었을 정도로 최근에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거든요. 저희 엄마는 자꾸 먹으면 질리지도 않냐고 하지만, 저는 매일매일 먹어도 맛있어요. 사실 맛도 맛이지만 단호박 그라탕을 꾸준히 챙겨 먹은 이후로 몸이 건강해지고, 제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서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Q. 일상에 좋은 변화가 생겼다니, 정말 궁금하네요. 단호박 그라탕이 어떤 음식인지 먼저 설명해주세요.

조리가 아주 간단한 메뉴예요. 우선 제주산 밤단호박의 뚜껑을 따서 씨를 빼요. 그 다음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리면 끝입니다. 스프맛이 나는데 밍밍하면서도 적당히 고소한 게 제 입맛에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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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욘님의 레시피! 직접 조리한 단호박 그라탕 사진


보통 토요일마다 시장에서 단호박 5통을 한 번에 사가지고 집에 쟁여 둬요. 평일에도 챙겨 먹고 있으니, 5통이면 1~2주 정도 먹을 수 있어요.




2. 산 넘어 산

- 신입 사원

- 수난 시대


Q. 단호박 그라탕에 푹 빠진 이유가 무엇인가요?

작년에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거의 매일 소화 불량 상태였어요. 점심을 먹을 수 없어서 거르기 일쑤였죠. 그래도 배는 고프니까 저녁 밥을 먹는데, 쫄쫄 굶은 배에 갑자기 음식이 들어가니까 위가 놀라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속이 항상 부대꼈어요.


밤에는 잠을 못 자서, 불면증으로 1년 반 동안 고생했어요. 새벽 2~4시 사이에 항상 깨는 거예요. 그러면 건강이 안 좋아지고, 밥을 제대로 못 먹을 수밖에 없죠. 자꾸 소화가 안 되니까 일하기 싫고, 일하기 싫으니까 일을 때려 치고 싶고, 일을 때려 치고 싶으니까 회사 가기 싫고. 회사 생활을 겨우겨우 유지하는 상황이었죠.


그러다가 올해 7월부터 단호박 그라탕을 먹은 이후로 속이 편안해지는 거예요. 소화가 잘 되는데 포만감도 있어서 식사도 적당히 한 느낌 마저 들더라구요. 이만한 음식이 없다고 여기면서 자주 챙겨 먹고 있습니다.



Q. 회사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이 있으셨나요?

처음 입사하고 팀에 배치 받았는데, 팀원들과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는 거예요. 제 또래는 없고 나이가 많은 분들이랑 지내야 하는 게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사무실 환경이 별로 안 좋았어요. 제가 근무했던 사무실은 지하 강당을 허물어 책상 여러 개를 마구 넣은 다음 칸막이를 쳐서 만들었거든요. 사람들이 노동청에 신고한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죠. 다행히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그때는 심각했죠.


업무 자체에 회의감이 많이 들기도 했어요. 직무가 개발 쪽인데, 직접 만들어 내기 보다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프로그램의 일부분을 고치거나 테스트하는 업무를 했어요.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파악한 다음, 그 중에서 내가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아무도 알려주지도 않고, 물어봐도 다들 모르는 거예요. 그저 바쁘게 일만 하면서 살다가 10년, 20년이 흘러버린 거예요. 저와 직원들이 마치 톱니 바퀴, 부속품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미래가 안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작년에 사람을 별로 안 만났어요. 너무 지쳐서 말할 힘이 없는 거예요. 회사 생활의 어려운 점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했어요. 말해 봤자 바뀌는 건 없을 테고, 어차피 회사는 가야 하는 곳인데 말해 뭐하나 싶었죠.


3. 나의 행복 수호대, 단호박 그라탕


Q. 정말 고생하셨네요. 소화 불량이 생길 수밖에 없었겠어요. 단호박 그라탕을 먹은 이후에는 일상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보통 계속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온 신경이 그 쪽으로 쏠려서 일이 잘 안 잡히잖아요. 저한테는 그게 ‘소화 불량’이었구요. 신기하게도 단호박 그라탕을 먹은 이후에 속이 편해져서 신경 쓰던 소화 불량 문제가 싹 사라졌고, 제 일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집중력이 좋아지다 보니 활력이 생겨 전보다 스트레스 관리도 잘 되고 일처리도 수월해졌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건강을 챙기는 게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걸 입사 후 2년 만에 처음 느꼈어요. 물론 밤에 잠도 잘 자고 있고요. 사람들도 많이 만나기 시작했어요. 최근에 연애를 시작해서 주말마다 데이트도 하고 있어요.



Q.앞으로도 단호박 그라탕과 함께 하실 건가요?

그럼요. 단호박 그라탕을 먹으며 제 몸을 돌보는 시간이 아주 소중해요. 좋아하는 걸 먹으며 건강 관리하는 데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이 시간만큼은 정말 행복해요.


단호박이 7~9월이 제철이라서 당분간은 최상의 맛을 경험하지는 못하겠지만 계속 단호박 그라탕을 해먹을 거예요. 시장에서 단호박을 파는 한 꾸준히 요리해먹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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