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로세계제패 #푸드컬쳐디렉터 #동남아 #브랜드마케팅
이번 장에서는 개인적인 설명보다 현재 동남아 트렌드와 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여러 신문기사들을 담아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해외진출을 염두에 둘 때 해야 하는 첫 번째는
그 나라 상황과 현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동남아를 여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동남아시아의 복잡한 교통상황과 꽉 막힌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 본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3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금요일 저녁 퇴근길은 거의 도로가 마비될 정도이다
하지만 이런 교통체증이 나쁘기만 한 것만은 아니다
복잡한 교통상황이 만들어낸 다양한 신사업들이 생겨났다
교통체증으로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핸드폰 사용률이 높다
또한 Pre-paid / post paid 두 종류의 심카드와 무제한 인터넷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랜들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 사용률은 엄청나다
<동남아 주요 도시 유심 플랜 및 구입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72825
모바일 사용자는 7억이 넘고 (중복가입자 때문),
모바일로 소셜미디어를 적극 이용하는 사람들이 약 2억에 달한다
소비자들은 그만큼 온라인 콘텐츠에 영향을 많이 받고, 온라인 플랫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동남아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필리핀은 전 세계에서 문자 메시지를 가장 많이 전송하는 나라이고, 트위터 이용 1위 도시는 바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다
실례로 내가 운영하고 있는
https://www.facebook.com/seoulsisters2/
서울시스터즈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페이스북 광고를 가볍게 사용해 보았다
타겟층도 명확하지 않게 10대에서 50대 여자 남자 범위를 크게 잡고, 1주일 동안 광고를 해 본 결과
페이스북 광고료 1주일 1,000 pesos 사용한 것에 비해 광고 도달 범위와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25,000원)
<격전지로 변한 동남아 온라인 오픈마켓>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607130100023940001460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포함 sns 광고의 가장 큰 효율과 결과가 나올 뿐만 아니라, influencer의 영향력도 크다
중국의 왕홍만큼이나 sns상에 유명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옷과 액세서리, 메이크업 스타일은 금방 오프라인에서 까지 유행된다
연예인 광고보다 저렴하지만 파급효과나 매출로 이어지는 구매 파워는 훨씬 크다고 본다
페이스북 페이지로만 회사 광고를 잘 해도 어렵지 않게 자신의 브랜드를 동남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루트가 될 수 있다
단 동남아 사람들의 성향이나 트렌드가 어떤지 제대로 파악한 뒤 마케팅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국에는 UBER와 GRAB TAXI 모두 없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는 워낙 교통체증이 심하고 목적지에 따라 승차 거부가 잦은 이 문제를 그랩 택시가 잘 해결하고 있다
나 또한 우버와 그랩 택시가 없었다면 필리핀에 8년 이상을 살 지 못했을 것이다
위치기반 서비스이다 보니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만들어준 이 서비스는 동남아 시장의 판도를 아주 새롭게 바꿔놓았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41416761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03/0200000000AKR20150903041700009.HTML
<소프트뱅크, 동남아시아판 우버 ‘그랩 택시’에 2800억 원 투자> http://tech.chosun.com/archives/17610
그랩 택시가 우버보다 동남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현지 시장을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
우버는 미국에서 들어온 서비스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메인이고 택시 기사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우버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인구 중 신용카드 보급률은 상당히 적고, 택시 기사들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수도 상당하다
그런 면에서 그랩 택시는 현금 결제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택시 기사들에게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나라 현지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동남아 진출의 핵심이다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는 교통체증 때문에 식사를 하러 차를 타고 나가는 것은 큰 스트레스이다
싱가포르는 2012년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음식 배달 업체 푸드 판다가 진출하면서 배달 문화가 본격화했다
당시만 해도 피자를 배달하는 정도였다
제대로 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것은 싱가포르인들에게 생소한 문화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음식 배달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푸드 판다는 지난해 싱가포르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증가했고, 영국계 배달 업체 딜리버루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진출한 지 1년도 안 돼 배달원 숫자를 5명에서 550명으로 늘렸다
<음식·전자제품·옷… 동남아도 배달족 열풍>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6/2016112600224.html
<미얀마 최초의 O2O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등장> http://snuac1.snu.ac.kr/seacenter/?p=8849
<32개국 시장 점유율 1위 음식 주문 및 배달 서비스 푸드 판다, 1천2백억 원 투자받아>
http://kr.besuccess.com/2015/03/foodpander/
교통 체증으로 버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구매하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있고,
차로 배달하는 서비스보다는 오토바이 혹은 그 현지 상황에 맞게 자전거로 배달하는 곳도 있다
라자다는 동남아 시장 전자상거래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이트 한 달 방문객 수는 5500만 명, 하루 400만 명 수준이며 2015년 거래액은 10억 달러에 육박한다
또한 작년 4월에는 알리바바가 거액을 투자하여 라자다를 인수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中알리바바, '동남아의 아마존' 라자다 1조 1천500억 원에 인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4/12/0200000000AKR20160412127800009.HTML
<라자다(LAZADA), 동남아의 '아마존'을 꿈꾸다>
<CJ대한통운, 동남아 1위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와 손잡아>
http://www.nocutnews.co.kr/news/4656452
이것이 현재 동남아 시장의 동향이다
최소 이 네 가지만 정확히 파악하고 동남아 진출을 기획해도 현지화 전략을 충분히 세울 수 있다고 판단된다
교통체증이라는 문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인터넷 사용의 자유로움으로 새로운 형태의 산업들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여러 가지 서비스 들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동남아 시장은 각 나라들의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
To be continued_
by. foodculture lab. 안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