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엄마인 나를 위로해주기

괜찮아, 잘하고 있어. 넌 멋진 엄마야!

by Momanf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고

너무 닦달하면 안 된다고

짜증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TV를 많이 보여준 날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나는 저지른다.


지쳐도 억지로 힘을 내야 하고

때로는 너무 혼자 있고 싶어도 시간에 맞춰 가야 하고

내 몸이 귀찮아도 일어나야 하고

밥 맛이 없어도 밥을 해야 한다.


울고 싶어도 참아야 할 때가

힘이 들어도 애써 웃어야 할 때가

화가 나도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설명해야 할 때가 있다.

아파도 다 괜찮다고 말해야 할 때도 있다.


너무 사랑한다고 모든 것이 다 수용되는 것은 아니다.

너무 예뻐서 기특하지만 늘 고민해야 한다.

나에게 우주이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줄 알지만

가끔은 잊어버리기도 하고 가끔은 버겁다.


내가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아이들이 먹고 음식을 먹고

아이들을 위해 내 스케줄은 과감히 포기해야 하지만

내 스케줄을 위해 아이들을 잠시라도 떠나면 죄책감이 밀려온다.


늘 나 자신의 한계와 죄책감에서 줄다리기하는 엄마이다.

혼자 있으면 아이들이 생각나고 아이들과 함께면 혼자 있고 싶은 엄마다.

늘 최선을 다한 것 같다가도 해준 게 없음이 미안한 엄마다

나 자신도 늘 미완성이기에 방황하는 엄마다.


모성애라는 정형화된 사회적 통념이 싫다.

기준이 높은 좋은 엄마라는 이미지가 싫다.

아이와 부모의 일부를 보고 평가하는 타인의 시선이 싫다.

같은 매너, 같은 교육을 기대하며 비교하는 잣대가 싫다.


가끔은 엄마로서 마음에 들지 않아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으로

인간적인 한계가 오면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실수하고 반성하고 배우고 노력하는 지금을

잘한다고 내게 말해주자.


술도 마시고 눈물이 나면 울기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며 배우고 반성하며

끊임없이 아이들 걱정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자.


나에게 좀 더 관대하자.

그래도 이 세상에 나만큼 내 자식을 사랑하는 이는 없다.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가장 어려운 엄마의 자리를 위해 매일 고뇌 속에 살고 있는

나를 응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