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획기적인 이석증 후유증 극복기
이석증 증세가 발병한 지 2번째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후, 이석증을 알게 된 나는 그저 돌만 제자리로 들어가면 괜찮은 건 줄 알았다. 그래서 1주일 정도 의사 선생님이 가르쳐준 다양한 자가 치료법을 열심히 따라 했고 약도 열심히 먹었다. 괜찮은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저 조금씩 어질어질한 느낌, 왠지 눈으로 빛이 많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병원을 다시 찾아갔을 때는 다행히 돌이 제자리로 들어갔다 해서 살았다 했는데 그 날부터 이틀 동안 정말로 심한 어지러움, 운전을 할 때면 나도 모르게 차와 내가 엔진에 맞춰 같이 떨고 있는 것 같은 어지러움, 마침내 두통, 아무리 낮잠을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웠다. 나중에는 렌즈 삽입 시술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었다. 딱 도수가 맞지 않은 안경을 끼고 현기증을 느끼고 어지러운 증상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무서워질 정도로 심각해졌다.
아이들 둘을 양육하고 미국 이민 50일 전이고 스트레스가 많은 건 당연하지만 아무리 쉬려고 노력하는데도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피곤함은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그러던 중 오일 마사지를 받으러 가 머리, 어깨 쪽을 부탁했고 타이거 밤 같은 걸로 얼굴이고 목, 어깨를 발랐는데 처음에는 화한 냄새와 느낌이 강해 눈이 따가울 지경이었다. 그렇게 마사지를 받고 얼굴까지 얼얼한 느낌이 들어 조금 걷는데 웬걸 그 느낌 탓에 어지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집에 와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두통을 앓자 얼른 욕실로 뛰어들어가 타이거 밤 2개를 확인했다. 하나는 시원한 느낌의 화이트, 다른 하나는 후끈한 느낌의 레드로 기억한다. 나는 화이트 타이거 밤을 찍어 관자와 뒷 목, 머리 정수리에 바르고 청소를 하기 위해 거실로 나왔는데 정말로 화한 느낌이 돌며 두통과 어지러움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뭐랄까? 마취한 느낌? 물론 그 와중에 내가 어지러움과 뒷목의 뻐근함으로 봐서 두통이 느껴지는 걸 알았지만 화한 느낌이 강해 운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고 원래의 기분 좋은 내 몸의 상태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육아도 할 수 있었다.
약효가 가실 때쯤 몇 번을 더 찍어 바르고 아이들 저녁 준비도 신나게 하고 남편과 내가 먹을 저녁도 차렸다. 먹자마자 아이들과 강아지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서 놀고 들어와 며칠 두통으로 힘들다며 읽어주지 못한 동화책도 7권을 읽어 주고 아이들을 재웠다
그리고 이석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팁을 너무너무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기분 좋은 상태로 글을 쓰고 있다. 물론 약효가 다 해지면 다시 한번 타이거 밤 기운을 빌어 잠도 청해야겠지만.
이렇게 타이거밤과 잘 견디며 약 잘 먹고 길면 한 달이라 하니 버텨볼 생각이다. 일단 당장의 어지러움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나는 살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앉아 글을 쓰고 아이들을 챙기는 이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새삼 또 한 번 느낀다. 간절한 바람은 약 2주에서 한 달의 치료기간이 걸린다는 이석증이 타이거 밤과 함께 오늘 같이 나를 편안하게 해 주다가 짧게 이별해 완전히 정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타이거 밤이라는 팁이 나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