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블레어에게 잘못한 2학년 아이다.
그런데 나는 이 아이를 진심으로 칭찬한다.
이 아이는 선생님들의 훈계에 진심으로 반성했으며 부모와 대화를 하는 동안 제대로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게 분명하다.
자기의 이름을 확실히 그림 위에 적었고 블레어와 자신을 무지개 밑에 그려 화해를 청해왔다.
제대로 미안하다고 I am so sorry라 사과했다.
이 아이는 오히려 앞으로 블레어와 깊은 우정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렇게 용기 있게 참회할 수 있는 아이와 블레어가 앞으로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아이들이 어른들을 가르친다.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직시하고 용기 있는 사과가 상처를 받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 세상은 나쁜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을 통해 더 좋은 일로 나갈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은 희망을 주는 것이다!
나는 이 일을 통해 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나를 아프게 한 사람들에게도 그 가능성을 열어두어야겠다 다짐했다.
물론 내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당당하고 용기 있게 사과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난 이 아이가 여러모로 참 고맙다.
이 아이는 작지만 품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