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

두 분류의 페어런팅

by Momanf

오늘 온 가족이 8세 아들의 농구 경기를 보러 갔다.

어린아이들이었지만 사뭇 진지했고 모두 열심히 뛰었다.

그렇지만 우리 팀인 블루팀과 상대팀의 화이트 팀에는 분명 두드러지는 큰 차이가 명백히 보였다.

화이트 팀은 두 명의 스타선수가 있었다. 키 큰 학생은 슛을 잘 쏘았고 한 학생은 종횡무진하며 볼을 빼앗았다. 1시간 동안의 게임에서 두 학생이 공을 독점했고 다른 학생들은 들러리 같았다.

더군다나 볼을 빼앗는 아이는 팔꿈치로 다른 편 아이들을 공격하는 경우가 다분했다.

두 아이는 교체도 잘 되지 않았다. 그 두 학생만 빼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저 들러리 같은 기분에 경기를 보는 내내 언짢았다.

결과는 그들의 승리였지만 어쩐지 그들의 승리가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다.

반면,

우리에겐 스타 선수들은 없었어도 한 시즌 동안 잘 못하던 아이들의 기량이 두드러지게 높아졌고 아이들끼리 서로 골고루 공을 패스하고 함께, 다 같이 열심히 뛰었다.

나는 100번의 게임 중 단 1회를 이긴다고 해도 지금 8세부터 차근히 배워야 하는 것은 승리하는 법이나, 스타선수들에게 모든 공의 기회가 가는 것이 아니라 잘하지 못해도 기회를 얻고 함께 뛰는 팀워크라 생각한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하더라도 팀워크부터 갖춘 후, 개인의 기량을 늘려 나이가 들어서 승리하는 법을 배워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농구 경기를 통해, 분명히 드러난 것은 부모들의 선택과 행보였다. 우리 아이들은 고스란히 부모의 가르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했다.

우리 팀은 팀워크에 집중을 했고 상대방팀은 우승에 집중했다.

우리 팀은 골고루 공을 나눠 가지려고 노력했고 상대방팀은 스타 선수 두 명이 공을 넘기라는 식으로 말하고 상대편에게 반칙을 서슴지 않았다.

한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선택과 행보를 말하고 있다.

그것은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다.

아이들이 부모가 가진 가치관과 집안 교육을 보여준 것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선택과 행보를 통해 우리가 보고 사는 것이 어디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밖에 없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그 기본적인 진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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