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익숙한 것을 닮는다.

by Momanf

이혼숙려캠프를 즐겨보고 좋아한다.

많은 부부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부모를 닮는 것이고 부모의 모습과 닮은 배우자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와는 달라야지, 똑같이 살지 않아야지 다짐하지만

자신이 가정을 이뤄 살다 보면 어느새 자기가 그토록 미워했던 부모의 모습으로 부부생활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또, 그토록 싫었던 부모의 모습을 모습을 닮은 배우자를 선택하고 어릴 때부터 겪어온 트라우마를 계속 마주하며 살아간다.

이것이 참 이상한 부분이다.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 한 부모의 모습을 닮고 그 모습의 배우자를 선택해 그 트라우마를 계속 바라보며 성장하지 못한다.

인간은 진정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동물임을 절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영향이 아니라 전 일생이 그 환경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환경을 닮고 배우고 그곳을 익숙하게 여기기에 익숙한 사람을 사랑하고 익숙한 모습으로 다시 배우자가 되고 부모가 된다.


좋은 부모에게서 좋은 환경으로 키워 낸 자녀가 좋은 가정을 이루고 나쁜 부모에게서 나쁜 환경으로 키원 낸 자녀가 또 나쁜 가정을 이루며 세습된다.

익숙함이 얼마나 무서우리만큼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나쁜 부모에게서 나쁜 환경으로 자신이 키워진 것을 안다면 자기 대에서 최선을 다해 사이클을 끊지 않으면 안 된다.

익숙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자랐을 때 소망하는 모습을 생각하고 내가 그런 사람이 먼저 되어야 내 자녀가 나를 익숙하게 보고 자라고 그 익숙함으로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좋은 가정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자녀를 기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부터 미래에 내 자녀가 어떤 모습의 성인이 되길 바라는지를 적어보고 어떤 배우자를 만나길 바라는지 적어보면서 나는 내가 받은 익숙한 나쁜 환경을 끊어내고 다른 환경, 더 좋은 환경을 익숙하게 만들어 줘야겠다.


그렇다고 너무 잘하려고 강박은 갖지 말자. 하나님은 부모의 부족을 아시고 회복시키기 위해서 우리 자녀들을 항상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지으신다.
내 부모보다, 나 보다 아이는 더 강하고 좋은 회복의 씨앗을 갖고 태어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