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몸과 마음 다이어트

by Momanf

최근 스위치 온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벌써 2주가 지나가고 있다. 오늘로써 단식은 3회를 하고 있다.

그 2주 동안, 다이어트 덕분에 참 많은 것을 깨달았지만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이 우리 모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내가 말하는 다이어트는 꼭 외모적인 부분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더 정확한 단어를 쓰자면 ‘통제와 절제’다.

다이어트, 즉 몸의 통제와 절제를 하는 것이 내게 얼마나 중요한 지 잘 깨달은 시간이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금식을 했다.

무엇이든 너무 편안하게 잘 먹다가 하는 금식이라 첫날 너무 어려웠다. 멀쩡한 머리도 아프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배고픔을 참나? 그냥 밥을 먹어버리자! 정말 내 마음속, 머릿속이 시끄러웠다.

그렇게 첫날을 겨우 참고 , 4일 동안은 단백질 셰이크 4회와 물만 마셨다.

그 나흘동안도 힘들었다. 배고픔과 싸워야 했고 익숙해져야 했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1주일 후, 첫 점심이 허용되었다. 버섯에 소금만 살짝 넣고 들기름을 넣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마구잡이로 먹던 음식을 겨우 참고 끊어내며 내 날뛰던 음식욕구로 길들이니 혀가 독소가 빠져 새로운 혀가 된 듯했다. 재료 천연의 맛으로도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조미료와 설탕, 많은 단짠 양념이 필요 없었다.

무엇보다 그 한 끼가 감사하고 소중해 자동적으로 속도도 느려졌다.

매일 한 끼를 먹고 45분 짐에서 크로스핏 운동을 했다.

사람이 한 끼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구나를 깨달았다


두 번째 금식은 마침 음식을 많이 해야 하는 날이었다. 잡채와 갈비 불고기를 하는 날이었는데 맛을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몇 번 먹어야 했지만 삼키지는 않고 맛만 보고 뱉고 물로 입을 헹구었다.

그날이 내게 소중한 까닭은 그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단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아낸 나의 의지였다.

그런데 의외로 힘들지가 않았다.

그날의 금식 이후, 다음 날 마켓에 장을 보러 갔는데 보기만 해도 먹고 싶던 유혹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다.

옛날에는 좋아하는 음식만 봐도 침이 넘어가곤 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뭔가 유혹에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나이가 들고 금식이 참 힘들었는데 이번 계기에 성공할 수 있어 승리감이 차올랐다.


이번 다이어트를 통해 얻은 것은 내 몸에 절제력과 통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 거짓 배고픔을 깨달았고 우리 몸이 그렇게 많은 음식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통제하고 절제함으로 천연의 좋은 맛, 즉 음식 재료 자체가 가진 고유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좋아하게 되었고 이것저것 양념이며 조미료의 유혹, 무엇보다 설탕이 들어간 음식과 멀어지게 되었다.

2주 동안 3킬로가 빠졌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뿐만 아니라 그 많은 음식 유혹이 있어도 내가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이 더 강해 유혹들을 짓밟고 고고하게 서서 승리감도 느꼈다.

또 몸 건강을 위해 내가 부지런히 요리해서 먹고 절제하는 내 삶이 고상하게 느껴져 자존감이 오르고 무엇보다 외식하는 것을 아까워하게 되어 예전보다 식당에 쓰는 돈도 줄어들었다.


인간은 세 부분, 즉 영 혼 육으로 나뉜다.

영은 예수님이시고 몸과 육은 죄성에 오염되어 내가 주인 되어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나태하게 살며 , 내가 편안한 대로 ,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것이 우리의 본능이다.

몸과 같이 혼인 마음도 그렇다. 아무리 내 의지를 낸다 해도 몸에 의해 좌절되기도 하고 몸이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마음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죄성의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다. 일치되지 않은 육체와 마음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


몸 다이어트에서 느꼈듯 우리의 죄성은 통제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혼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정크푸드를 먹는 행위로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살면 몸이 비대해지듯 마음도 교만으로 비대해져 결국 주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고 홀로 남게 되며 자기 연민에만 빠져 자기라는 감옥 속에서 홀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자존감이 바닥나고 습관적인 불만과 불평으로 마음은 점점 더 병들어 갈 뿐이다. 마음이 하는 나쁜 습관을 그대로 두면 잠깐 재밌는 도파민에 집착하게 된다. 유튜브나 게임에 빠지기 쉽다. 이것은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을 더욱 강화시킨다. 자기 생각에만 맞는 콘텐츠만 보기 때문이다. 마음을 자극적인 도파민 상태로 유지하고 싶은 욕심에 기분과 생각을 마취시키듯 술을 마시고 마약등을 이용해 환각상태에 빠진다.

이것이 심각해지면 , 혼이 몸에 영향을 주게 된다. 깊은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빠지게 되고 영상 중독, 섹스 중독, 술 중독, 마약 중독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래서 우리는 혼 다이어트, 마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함부로 생각하거나 감정을 마구 먹는 대신 올바른 정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고 감정을 마구 선택해 표출하지 않는다.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생각해 보고 조심하며 절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 근육도 몸 근육처럼 자라는 것이라 적당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마음 운동이란 삶에서 마주하는 어려운 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자꾸 스트레스 상황을 곱씹고 크게 만드는 대신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고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벌어진 일은 수습하고 해결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불필요한 시간, 에너지, 감정 낭비인 원망이나 불만, 불평은 하지 않는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마음 운동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문제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말고 나쁜 감정을 너무 오래 잡고 있지 말자. 습관적으로 객관화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해결하는데 집중하며 그 문제에서 벗어나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함을 찾는 방법이다.


우리가 몸을 위해 몸을 못살게 구는 힘든 운동을 하듯 이런 스트레스 상황도 운동이라 여기고 이것들을 위에 족은 방식으로 습관화되면 마음이 건강해지고 근육이 붙는다. 자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연습하고 반복해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자.

마음이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먹는 것들이 정크푸드 먹는 것과 같다면 보고 듣는 것 또한 관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뉴스를 많이 보면 짜증과 화가 난다. 좋은 음식이 아니다는 증거다.


좋은 음식과 깨끗한 물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이다.

적절한 스트레스를 받고 잘 관리해야 한다. 감사를 습관화하고 가진 것을 충분히 여긴다.

너무 혼자의 시간에만 몰두하지 않고 주님께 받은 시간을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 특히 가족들과 잘 보내고 이웃을 도와주며 필요한 곳에 봉사를 해야 한다. 이것은 비타민처럼 내 마음에 활력을 주고 자기가 필요한 사람, 사랑받고 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한다. 자동적으로 나의 건강을 해치 게임이나 유튜브에 쓸 시간도 여유도 없다.

그리고 매일의 시간은 참되고 보람될 수밖에 없다.


죄성으로 마음대로 하려는 마음과 몸은 통제되고 절제되어야 한다.

편하게 살면 죄성의 본성을 따라 사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본성을 거스르고 불편하게 사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내 의지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반드시 한계에 부딪히고 말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우리 마음의 의지가 아닌 영적인 주인이 필요하다. 영적으로 눈을 뜨고 새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님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임을 믿을 때, 그래서 내 몸과 마음을 주님께 향할 때, 주님이 주신 지혜와 능력과 힘으로 영과 혼과 몸이 완전한 일치를 이루어 감사와 기쁨이 넘쳐흐른다. 더 이상 고통이 아니라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주님 말씀을 살아내는 비밀이다.


내 힘으로 억지로 통제하고 누르는 그런 몸과 마음의 다이어트는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내 의지대로 하는 순간 억지로 참게 되니 무엇인가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커진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쉽게 난다.

자기의 의지로 잘 통제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볼 때, 이 정도도 못하냐는 식의 한심함을 느끼고 교만이 생긴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다. 이렇게 나의 영을 바로 세우는 게 우선이다. 그다음 내 마음대로, 내 몸이 편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닌 불편해도 건강을 위해 절제하고 운동하며 나를 사랑하고 주님 주신 시간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영, 혼, 육이 일치하는 삶은 합의를 이루어 조화롭고 평온하게 사는 삶이다.

예수님을 믿고 몸과 마음을 죄성과 다른 방향, 그래서 불편하게 사는 것이 내 영육이 건강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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