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4:21
On that Big Day there will be no buying or selling in the Temple of GOD-of-the-Angel-Armies. 심판의 날에 성전에서 더 이상 사고팔고 계산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내 아버지의 집을 시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화를 내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셨을까?
흔히 우리 마음을 성전에 비유한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은 심판의 날까지 사고팔고 장사하는 곳이란 말로 바꿀 수도 있다.
생각해 보니 우리는 끊임없이 셈을 한다.
'이것이 내게 도움이 될까? 저 사람이 내게 도움을 얼마나 줄까? 이 일이 내게 어떤 이득을 주는가?' 정말 끊임없이 자동적으로 계산하기에 바쁘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시간이나 돈, 에너지를 쓰는 데 인색하거나 쓰고 나면 생색을 내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 남이 몰라주면 짜증 나고 화를 낸다.
"내가 너를 위해 얼마큼 일하고 있는데?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늘 머릿속에 이런 불만들이 가득하다.
세상은 손해보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라 말한다.
손해보지 않기 위해 따지고 비교하고 가장 좋은 선택을 하려고 끊임없이 찾아본다.
손해 보지 않은 자신을 치켜세우며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자랑한다.
우리는 이 소위, 내게 이익이 되는 곳에 시간과 돈, 에너지를 쓰기 바빠 정작 잘 표시가 나지 않는 주님과 보내지 않는다. 물건을 살 때조차 이것저것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비교하고 생각을 하지만 성전에서 기도하고 예배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항상 나중이다.
성전을 장터로 바꾸었다고 화내시는 예수님 이야기가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내 마음 성전 안이 말씀과 기도와 예배하는데 보내는 것보다 더 많이 사고팔고 물질적이고 협상하고 손해보지 않기 위해 혈안이 돼있고 계산을 두드리고 있었다니...
내 마음, 내 성전이 주님 화내시던 시장 바닥으로 바뀌었다니...
이것이 죄에 갇힌 우리의 죄성이고 우리는 죽을 때까지 손해와 이익을 따지면서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착각 속에서 살았을 것이다. 죽을 때까지 예배대신 장사를 하며 살았을 것이다.
성전에서 예배드리지 않고 장사를 하는데 어떻게 성령충만한 삶을 살 수 있나? 터무니없는 소리다.
이렇듯 내 마음에는 겹겹이 쌓인 거짓말이 있어 아직도 나는 나를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셈을하고 싶을 때마다 우리가 예수님께 값없이 받았다는 것을 상기하자.그래서 우리도 값없이 베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