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만 막을 수 없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by Sundaymorning

여자들만 아는 그런 게 있다.

첫 등장만으로도 '쟤는 보통내기가 아니네.'라고 서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류의 여자들이 있다.

점잖게 표현하자면 '나쁜 여자', 영어로 표현하자면 'bitch' 정도가 되겠다.


동물적 본능으로 감지되는 그런 것이라서 여자들 사이에선 삽시간에 퍼져 암묵적으로 기정 사실화되는 반면

남자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결과 비극은 일어난다. 그 비극의 주인공이 내가 아끼고 궁휼히 여기던 남동생이나 친구이거나, '아이구 저 법 없이도 살 오빠'가 되면 그 깊은 빡침이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내가 걔 그럴 줄 알았다니까!! 아 왜 그걸 몰라 왜!!"

라고 외치게 될 정도인 것이다.


메뉴얼화 할 수만 있다면, 선량한 시민 여럿을 구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은 좀 더 식스센스의 영역에 가까운 것이라서, 객관화할 수도, 언어로 구체화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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