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사랑도 그렇다.

by Sundaymorning

어떤 남자를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한가한 남자'라고 대답했다.

언제나 나는 그 시기에 필요한 한 가지 특성만을 이상형으로 꼽는다. 이것저것 다 따지면 본질을 흐리고 엉뚱한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그 시기에 내게 필요한 사람은 나에게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 사람에게 끌렸고.

한가한 남자, 란 표현은 사실 틀렸다.

'바쁘더라도 나에게 시간을 할애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정확하다.


바쁜 사람도 만나보고 시간 여유가 많은 사람도 만나보면서 깨달은 한 가지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부록 정도로 여기느냐 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것이었다.

나를 삶의 별첨부록 정도로 여기는 타입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그때서야 나를 찾는다.

나는 레포츠도 아니고 취미도 아니다. 애인이 언제부터 여유 있을 때 찾는 그런 존재가 되었는가 말이다.

시간을 할애한다는 말은 바빠도 꼭 만나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나에게 쏟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뭐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시간.

내가 밥은 먹고 다니는지 안부를 묻는 시간.

숨 가쁘게 바쁜 와중에도 내 맘속엔 여전히 당신이 자리 잡고 있어서 나는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해줄 시간.

필요에 따라 휴대폰 끄듯이 나를 꺼두는 남자는 싫다.

그들의 말대로 '도저히 메시지 하나 보낼 시간, 여유가 없었어.' 라면

그런 날들이 계속된다면,

"그런 당신은 연애하면 안돼요.

한 사람을 외롭게 하기 위해 시작하는 게 연애가 아니잖아요."


사랑보다 일이 중요하면 일이나 했으면 좋겠다. 왜 성공은 기다려 주지 않고 사랑은 기다려준다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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