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이 불가능한 그냥, 당신
그 사람이 이상한 말 한 마디만 해도
"어? 뭐야. 이 사람 이상한데?"하고 경계하게 되고.
갑자기 길길이 날뛰며 화를 낸다거나 하면 "다혈질인가 좀 멀리해야겠군." 하게 되고.
그렇지만 이제 당신은 내 사람이니까.
그렇게 헛소리를 해도
그냥 헛소리하는 당신.
그렇게 길길이 날뛰며 화를 내도
그냥 화가 아주 많이 난 당신.
그냥 당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거야.
조금 나약하고 비겁하고 제멋대로이고 소심한 면을 보여도
그게 모두 다 당신이고.
그냥 그런 당신이구나, 하는 거야.
내 사람이 된다는 건 그런 거야.
판단은 그 전에 하는 거야. 내 마음에 들이기 이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