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지켜보는 '착한' 우리의 카타르시스
착한 여자의 하이킥
그것을 보며 우리가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아마도
우리 대부분이 원하든 원치 않든
'착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리라.
아무것도 참지 않고, 불만을 있는 대로 터뜨리고 울화가 치밀면 주위 사람을 발로 차거나 따귀를 후려갈기고 손에 잡히는 물건을 모조리 부숴가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있어도 우리는 그가 진정한 '사람'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참는다.
지난 봄 막을 내린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우리 대신 시원하게 하이킥을 날려준 이 여자는,
사랑해마지않던 다정한 남편이 어느 젊은 여자에게 홀려 집을 나간 후 실종되어 30년간 그를 미워하며 또 그리워하며 홀로 아이들을 키워온 착한 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