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여자 시즌2- 6.정리의 맛
우리 사랑 변치 말자는 말은 힘이 없다.
하지만 그 집의 가지 튀김은 나랑만 먹자, 란 말은 힘이 세다. 왜냐하면 의지를 지킬 수 있으니까.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중에서.
함께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구남자 친구를 마주치는 상황.
난 어째 한 번도 겪어본 적 없지만 일어날법한 상황이다.
극 중에선 내가 먼저 소개한 집은 내가, 상대가 소개한 집은 상대가
가는 걸로 되게 치사하지만 되게 현명하게 정리한다.
"함께 먹은 맛있는 끼니들의 기억은 지키고 싶어."
지나간 사랑에 대한 예의. 생각보다 지키기 힘들지만 꼭 지켜야 하는 것.
기억은 새로운 기억으로 덮어쓰기 되기 마련이지만 가끔은 그대로 기억의 서랍장에 고이 넣어 두어야 할 것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