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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noon couch Nov 09. 2020

단시간 수면을 욕심내지 말자. 단시간 수면은 유전이다.

2.최고의 컨디션을 가능하게 하는 수면법-1)

*디지털로 긴 글을 꼭지별로 클릭해서 읽기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같은 내용의 책을 종이책으로 보실 수 있도록 출간을 하였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본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bookk.co.kr/book/view/93946


잠은 인생의 사치입니다저는 하루  시간만 자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에디슨


 국내 침대 브랜드의 광고에 쓰인 에디슨의  연설은당시 뛰어난 인물들은 잠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4시간보다  많이 자는 많은(거의 대부분의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렸다나폴레옹은 하루에 3-4시간만  것으로 유명했다철의 여인으로 불린 영국의 71 총리인 마가렛 대처는 하루에 3-4시간만 수면을 취해성공하는 리더들의 습관 등으로 그녀의 수면법이 자주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에디슨은 연구소 한쪽 구석에 침대와 베개를 두고 밤낮없이 습관적으로 낮잠을 자주 자던 사람이었으며나폴레옹도 긴급한 상황에서만 그렇게 했을 전투가 끝나면 휘몰아치는 회복 수면(리바운드 슬립) 빠져 몇 날 며칠을  속에서 헤맸다고 한다전투 기간 중에도 부족한 수면으로 인해  위에서 조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되기도 했다마가렛 대처의 경우말년에 치매와 뇌졸중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는데이는 수면의 영향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정상 수면은 몇 시간일까? 이는 사람의 일일 재순환 시간을 계산해 보면   있다재순환 시간이란쉽게 말해 잠에서  순간부터 시작해 몸의 배터리가  소진되어 잠을 자는 것이 필요한 상태에 이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라고 말할  있다이는 지난 30 간의 수면 연구들을 종합해 보았을  16시간이라고 결론을 내릴  있다, 16시간을 깨어 있고 나면 자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깨어 있지 않은 시간인 8시간이 우리의 필요 적정 수면이라고   있는 것이다.


 적정 수면 시간은 다른 방식으로도 추론해   있는데수면 부족에 따른 부작용들을 확인해  연구들에 기반하여 역으로 추론하는 것이다우리는 앞서 수면 부족에 따른 지적 능력 저하신체 능력 저하감정 조절 능력 저하판단력 저하면역력 저하  다양한 차원에서의 문제를 짚어 보았다 연구들에서는 대부분 6시간에서 8시간을 기준으로 부족한 수면 상태와 그렇지 않은 수면 상태를 구분하였다어떤 실험에서는 수면 부족을 4시간으로 규정하기도수면이 충분한 상태를 10시간으로 규정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에서 평균은 6-8시간을 기준 삼았다. 


 또한 회복 수면(리바운드 슬립), 부족한 수면 상태로 지내다 잠이 들면 밀린 수면 부채를 갚기 위해 부족한 수면에 반동해서  오랜 시간 잠드는 현상을 바탕으로도 추론이 가능한데, 쉽게 말해 회복 수면이 발생하는지 안 하는지로 확인할  있다다양한 차원에서의 연구들과 위의 재순환 시간의 자료와도 비교해 보면결국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우리 몸에 제공해야 하는 보수적인 적정 수면 시간은 대략 8시간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결론이라고   있다


 그런데 수면이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많은 시간 자는 것에 대해서 옹호하는 글이나 연구들을 보기가 힘든 것일까굳이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고  많은 시간을 자면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있지 않을까아쉽게도 우리 몸은  많이 잔다고 해서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지도 않고 자기도 어렵다.(물론 회복 수면 시에는 오래 잠드는 것이 가능하지만수면 부채를  갚고  뒤에는  자려고 해도 적정 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나면 저절로 몸이 깨게 된다.) 


 2002 샌디에이고 대학과 미국  협회가 협력해 진행한 대규모 실험은 무려 100만 명을 추적 조사하였는데평균 수면 시간보다 적게 자거나 많이 자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평균적인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사망률과 비교해 1.3 높다는 것이 드러났다또한 63만 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에 따르면단시간 수면할 경우비만도를 나타내는 BMI 지수가 높게 나오고 평균 수면 시간인 7-8시간에 가까워질수록 BMI 지수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하지만 수면 시간이 7-8시간을 넘어가자 BMI 지수가 다시 상승하여 10시간의 수면을 취한 여성들의 경우 5시간을 수면한 여성과 비슷한 정도의 BMI 보이는 것을   있었다수면 시간 부족의 해로운 영향들이수면 시간이 적정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줄어들다가수면 시간이 적정 시간을 넘어가면서 다시 높아지는 그래프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과도한 수면의 부작용은 수면 부족의 영향과 달리아직  매커니즘이 완전히 분석되지 않았고나이가 많을수록 암과 같은 강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강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질병은 동시에 잠도  많이 오게 하므로연구의 변수 조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과학자들도 있다하지만 그런 과학자들조차도 아직 매커니즘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많은 잠이 무해하다 라는 결론을   있는 것은 아니라는 데에는 동의한다아직 모르는 영역인 것이지잠을 많이 자도 몸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그런 이유로그들 역시 8시간의 수면을 가장 균형 잡힌 시간이라고 보는 해석에는 현재로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적정 수면 시간을 어떻게든  줄이려고 하는 목소리들의 유혹이 무척이나 많은 편이다하루 4시간만 자는 단시간 수면법(나폴레옹 수면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관한 책이나 강의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하루 4시간을 넘어 3시간 나아가 하루 45 수면으로도 충분히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낼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슈퍼 쇼트 슬리퍼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있다이게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그런 목소리들에 사람들의 손이 가는 것은잠을 많이 자는 것은 게으른 것이라는 선입견과, 수면의 긍정적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바쁜 현대인들의 삶은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늘 잠자는 시간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결과라고 보인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단시간 수면은 유전에 의한 결과다하루 5시간 미만의 수면으로도 하루 생활이 거뜬하고 리바운드 슬립이 없는 사람들을 조사해본 결과그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독특한 유전 변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몇십 년에 걸친 연구 끝에 2002년과 2009년에 각각 단시간 수면은 유전의 결과라고 결론짓는 논문들이 나왔으며현재는 발견한 변이가 전부인지 다른 변이 요소는 없는지에 대한 조사와그러한 유전적 변이가 인위적으로 조작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단시간 수면을 하면서도 끄떡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훈련으로 단시간 수면자(쇼트 슬리퍼)   있다고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혹자는 자신이 원래는 단시간 수면자인데 그걸 모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단시간 수면자는 10만 명에 1명도 있을까 말까  정도로 희귀해서수면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입을 모아  가능성에 스스로를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한다.


 다만 적정 수면 시간이 8시간 정도라고 해서 모두에게  그렇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평균값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그렇듯 보편적으로 그러할 개인 차가 존재한다는 뜻이다하지만 해당 평균 수면 시간은 오차가 그리 크지 않기에 8시간으로 믿고 수면 습관을 설정해도  무리는 없다하지만  정확한 시간을 찾고자 한다면자신에게 적정한 수면 시간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소 한 달간 알람 없이 수면해 보는 것이다알람 없이 잔다는 것은 적정 수면 시간을 채우기 전에 깨어나지 않도록 함으로써부족한 수면으로 인한 회복 수면을 모두 취할  있게 한다초반에는 굉장히 오랜 시간 잠을 자겠지만 점차 평균적인 자신의 시간으로 수렴하게 되어  줄어들지 않는 수면 시간 지점을 확인할  있다 방법은 안식년이나 안식월의 제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또는 프리랜서라면 적용 가능한 방법이겠지만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달이라는 시간을 자유롭게   있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두 번째로 추천하는 방법은 매월 30 정도씩만 수면 시간을 늘려서 찾아나가는 것이다수면 클리닉 등에서 수면의 충분한 정도를 체크하는 방법들  가장 보편적인 것은 설문 응답이다스스로 느끼기에 각성 상태가 어떠한지피로감이 어떤지아침에 일어날 때에 어떤지 등을 물어보고 그에 따라 대략의 진단을 한다이를 활용해스스로 30분씩 늘려가며 각성 상태(깨어 있는 시간들의 상태) 피로감이 어떻게 느껴지는지아침에 일어날  얼마나 힘든지 등을 5 또는 10 척도로 체크해 본다면 일하는 삶에 지장을 크게 주지 않으면서 적정한 수면 시간을 찾아볼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운동을 너무 세게 하지는 않아야 한다강한 운동은 필요 수면을 늘리는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상에서 꾸준히 이어나가는 정도의 운동을 설정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아침에 일어날 때의 힘겨움과 관련하여서는완전히 힘겹지 않은 기상은 없음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사업을 매각하고 6개월이 넘어가는 지금개인적으로  2-3개월 정도의 회복 수면기를 거쳐 자신만의 적정 수면 시간을 파악하게 되었는데아침에 출근해야 하는 압박이나  수행해야 하는 과업이 없음에도 적정 수면 시간  일어나는 것은 여전히 약간의 힘든 느낌이 있다하지만 이는 수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몸이 수면 상태에서 각성 상태로 전환되는 과정의 과도기적 느낌이다따라서완전히 개운해서 바로 눈이 떠지고 몸이 벌떡 일어나 지는 기상을 10점의 기상이라고 상정한다면 영원히 적정 수면 시간을 찾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


마지막으로양은 그렇다 치고 타이밍은 어떠해야 할까? 8시간을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야 가장 좋을지는 사람의 하루 주기 리듬에 달려 있다하루 주기 리듬이란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생체 시계로하루 안에서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  자율 신경의 활성화 등을 포함해속히 텐션이 높아지는 때와 떨어지는 등의 흐름을 말한다인간의 하루 주기 리듬은 24시간보다 살짝  길기는 하지만 햇빛에의 노출을 통해 매일 오차 범위의 시간을 제거하여 일정한 흐름 속에   있도록 작용한다그런데  하루 주기 리듬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다소  편으로전체 인구   40% 아침형 인간, 30% 저녁형 인간으로나머지 30%  중간 어디 즈음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그리고  역시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같은 종인데도 이렇게 세등분이 되어 있는지에 관하여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 가장 설득력 있다야생 동물의 위협 속에 살아가던 과거 조상들은 모두 동시에 자고 동시에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해당 시간 동안의 위협에 장시간 무방비로 노출되어 생존에 불리하므로서로 다른 타이밍에 수면을 해서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을 줄여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실제로가장 원시의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는 부족을 대상으로  실험 결과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부족원이  자고 있는  시간은 거의 0 가까웠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인류의 수면 패턴은 크게 세 개 정도로 구분되어 있고본인에게 맞지 않는 수면 타이밍을 고수할 경우수면의 양은 보장되더라도 수면의 질이 떨어져 피로감이 원활히 해소되지 않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다행히도 이러한 수면의 패턴은 깨어 있는 동안의 각성도가 언제 발현되는지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인 측정이 어느 정도 효과적이기에자가 진단이 수월하고그에 맞춰 자신의 타이밍을 조절하는 노력을 해볼  있다


 다만올빼미형 인간이라고 해서 새벽 아주 늦게 해뜨기 직전에 자서 점심 즈음에 일어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은 아니다올빼미형 인간도 결국은 햇빛을 중심으로 하루 주기 리듬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너무나 늦은 새벽에 자서 해가   즈음 자게 되면 뒷부분의 수면이 햇빛으로 인해 질이 떨어지게 된다암막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할   있지만 하루 주기 리듬은 온도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도 하고, 어쨌든 일어난 후에는 햇빛 노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기상 시각부터 해가 진 시각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아져 하루 주기 리듬 균형이 깨지게   있다. 이에 맞춰 회사의 정책을 손본다면하루  공통 근무 시간을 규정하고출퇴근 시간은 공통 근무 시간 앞뒤로 자율적으로 유연하게 조정할  있도록 한다면, (8시 출근 5시 퇴근, 9시 출근 6시 퇴근, 10시 출근 7시 퇴근 등등) 모든 구성원의 수면 패턴에 맞출  있으므로 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해 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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