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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noon couch Nov 09. 2020

시간이 부족하다면 초반 90분의 수면의 질에 올인하자

2.최고의 컨디션을 가능하게 하는 수면법-2)

*디지털로 긴 글을 꼭지별로 클릭해서 읽기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같은 내용의 책을 종이책으로 보실 수 있도록 출간을 하였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본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bookk.co.kr/book/view/93946


 하루에  8시간은 자야 한다고 길게 설명을 했는데이쯤 되면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답답함이 목까지 차오르는 것을 느낄  있을 것이다하루 8시간 수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자료는 모를지라도 8시간 자는 게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사람에게 수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적정한 시간을 몰라서가 아니라알면서도 실행하기 어려울 만큼 가용 수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서는 창업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하루 8시간을 오롯이 수면에만 쓰기 쉽지 않다하루 8시간을   없는 사람에게 하루 8시간을 자야 한다고 말하는 것만큼 공허한 외침도 없다하지만 대부분의 건강 프로그램이나 서적에서 수면에 관해 하는 말은 천편일률적으로 “하루 8시간씩 주무세요창업가로서의 지난 8년을 돌아보아도 일주일 내내 하루 8시간씩 꼬박꼬박 챙겨서  적 가뭄에 콩 나듯 드물었다따라서, 보다 현실적인 조언이 되기 위해서는 수면의 양에 대해서 말할 것이 아니라양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질을 높여서 수면 시간이 적은 것에 대한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할  있어야 한다그리고 다행히도 수면에는 그런 방법이 있다.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수면을 쪼개서 취하는 것에 대한 부분도 궁금한 사항이   있다침대에서 자는 시간은 적지만짧게는 1시간씩 걸리는 출근길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잠을 취하면 보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있다하지만 뒤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수면은 일정한 흐름이 있어서이렇게 분절되어 짧고  얕은 수준으로 드는 수면은같은 시간을 침대에서 연이어  수면과 비교해 회복의 효과가 미비하다는 것이 수면 과학자들의 중론이다.(물론 안 자는 것보다는 좋다.) 다만 낮잠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이는 낮잠에 관련한 챕터에서 상술하도록 하겠다.


 수면과 각성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인은 앞서 설명했던 하루 주기 리듬과 아데노신이다. 하루 주기 리듬은 24시간을 기준으로 반복되는 몸의 텐션 정도라고 보면 된다아침 시간부터 서서히 올라가 정오 즈음에 최고 지점을 찍고 서서히 낮아져 늦은 밤과 새벽 사이에 가장 낮은 정도를 보인다당연히 텐션이 높을수록 집중도나 몸의 활성화 정도가 좋고텐션이 낮을수록 비활성화수면에 적합한 상태가 된다그런데  하루 주기 리듬은 말 그대로 몸의 리듬이기 때문에 그날그날의 행동들의 불규칙성이 크다면몸이 하루의 리듬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워 리듬이 엉망이 된다다시 말해매번 침대에 가는 시간을 다르게 한다면몸이 수면에 필요한 호르몬이나 자율 신경을 조절하는 타이밍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게 잡을  있고수면에 들더라도 얕은 정도의 수면만 이루어지도록  수도 있다그러니 수면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면 첫 번째로 규칙적인 입면 시간을 설정하여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아데노신은 뇌에 생성되는 화학 물질로아데노신이 쌓일수록 자고 싶은 욕구인 수면 압력이 커진다따라서 아데노신을 24시간 측정해보면깨어 있는 내내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농도가 높아지다가 수면을 취함으로써 급격히 떨어지는 그래프를 보인다수면이 필요한 정도를 가늠하는 가늠좌라고도   있는 아데노신을 해소하는 것이 다음  각성 상태에서의 졸림 등과 관련해 컨디션을 좌우한다고   있다그런데  아데노신은 수면에 들고 나서 60분에서 90 정도의 시간에 대부분 제거된다 타이밍은 첫 번째 논렘수면이 나오는 시간으로해당 논렘수면의 질이 좋다면 자연스럽게 수면 압력이 상당히 해결된 아침을 맞이할  있다당연히  시간의 졸음도 줄어들고 피로감도 줄어든다그러므로 수면의 질을 높여서 양의 부족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에게는 첫 번째 논렘수면의 질을 사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있다.


 이 밖에도 첫 번째 논렘 수면의 질이 중요한 이유는 상당히 많다 때는 아데노신뿐만 아니라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집중되는 때이기도 하다성장 호르몬은 첫 번째 논렘 수면이 나타날   70%에서 80% 가량이 분비되는데자야   깨어 있으면 전혀 분비되지 않는다또한 아데노신이나 성장 호르몬 분비와 별개로첫 번째 논렘 수면 상태의 수면의 질이 그다음에 따라오는 수면의 질에 매우  영향을 준다논렘수면-렘수면을 하나의 세트 주기로 보아주기별로 또는 논렘수면과 렘수면을 개별적으로 방해하여 수면의 질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연구한 결과들에 따르면 처음의 논렘수면을 방해하자  후로 뒤따르는 수면은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흐트러졌다


 따라서  단계에서 깊은 수면을 취할  있다면 전체 수면이 안정적으로 이어져 자율 신경이나 호르몬 등도 원활하게 기능하게 되어 다음 날의 퍼포먼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하지만 반대로 첫 번째 논렘 수면의 질이 낮으면  밤의 수면이 모두 엉망이 되어 8시간을 충분히 자더라도 개운치 못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논렘 수면과 렘수면은  주기마다 똑같은 비율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 9분에서 길게는 120분까지도 개인 차가 있는 수면의  주기는 수면 초반에는 논렘수면이 지배적이다가 뒤로 갈수록 렘수면의 비율이 늘어나아침 즈음에는 거의 대부분이 렘수면으로 구성이 된다따라서수면의 양을 조금 희생하고 질을 높이는 선택을  경우뒷부분에 많이 보이게 되는 렘수면을 잃게 된다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렘수면은 우리의 학습 능력이나 감정 조절 능력을 주관하고통합적 창의 기능과 밀접히 관련이 있기에수면의 양을 줄이고 질을 높여서 피로감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수면의 양을 줄인다는 것은 부득이 잃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수면의 질을 높일  있다고 해서 수면의 양을 너무 극단적으로 줄이려 하는 선택은 결과적으로는 업무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있다결론적으로도저히 8시간을 오롯이 수면에   없는 상황에 있다 보니, 수면에 있어서 양보다 질을 집중해서 효과적인 수면을 취하는 선택을  수는 있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수면 시간으로서 6시간은 어떻게든 사수해보려는 의지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건강한 수면과 업무 성과의 균형점이 되어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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