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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noon couch Nov 10. 2020

식이 가이드 현실에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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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맵고 짠 것보다 당 주의하기 

 식생활에 있어서의 건강 가이드들을 보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 줄이라고 많이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생산성의 관점에서는 그보다는 당을 주의하는 편이 훨씬 중요하다. 간이 세게 되어 있는 음식들은 위에 영향을 주고, 미래의 비만, 성인병 등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사실 이는 창업자의 주요 관심사는 아니다.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지만 생산성이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주의할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챙기고 계산하고 의식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많아서 오히려 피로감을 줄 정도다. 다 챙기면 참 좋겠지만 제한된 시간과 정신 에너지 자원의 한계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면 생산성에 관련한 점들만 신경 쓰는 것이 효과적이고, 그 핵심은 ‘당’이다. 따라서, 나는 먹는 것에 있어서 원칙을 최소화하고 오직 당만 의식한다. 신경 쓸 것이 많지 않아 바로 실천할 수 있었고, 오래 실천하기에도 가장 좋다.

 

ㆍ캔커피, 과일 주스, 탄산음료 안마시기. 

 캔커피, 과일 주스(생과일주스 포함), 탄산음료 등 액상으로 된 당 음료가 생산성에는 아주 독이다. 씹어먹지 않고 스르륵 들어가기 때문에 빠르게 흡수되어서 몸의 혈당과 인슐린의 작용에 악영향을 미치고, 급속도로 치솟은 당은 순간적으로 집중이 잘 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지만, 얼마 안가 급속도로 평상시보다 더 낮은 수치로 떨어지면서 산만함, 피로감, 의욕 부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나는 캔커피는 아예 안 마시고, 과일 주스도 여행 가서 호텔에서 아침 조식을 먹을 때(여행이라 생산성이 문제 되지 않는 상황) 정도를 제외하고는 마시지 않는다. 탄산음료의 경우도 거의 손을 안 대고, 마실 때에도 단독으로는 마시지 않고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는 방법으로 마시고, 두 컵 세 컵씩 마시지 않는다.

 

ㆍ탄수화물을 먹을 때는 채소나 단백질을 먼저 먹고 먹는다. 

 씹어먹는다고 해서 당에 아무런 문제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혈당에 미치는 반응은 먹는 영양소의 순서에 따라 완화가 가능하다. 야채나 채소가 가장 강력하기는 하나, 단백질만 하더라도,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탄수화물이 혈당에 미치는 정도를 3-40% 정도 줄일 수 있다. 


 사실 야채나 채소도 탄수화물이기는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야채나 채소는 당으로서의 탄수화물이 아니라 식이섬유로서의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에 메뉴가 (아주 맛있는) 탄수화물 폭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반찬으로 나온 미니 샐러드나 쌈 채소 등을 먼저 한 움큼 먹는다. 어차피 메인 메뉴가 아니다 보니 동석한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어서 혼자 독차지할 수 있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서비스로 리필도 가능해서 이 방법을 유용히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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