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세면서 사나
어릴적엔 떨어지는 감꽃을 셌지
전쟁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
지금은 엄지에 침발라 돈을 세지
그런데 먼훗날엔 무엇을 셀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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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를 세지
백팔배를 세고
염주나 묵주를 세고
경전의 글자를 세고
내 몸의 뭄직임을 세고
나아가서 전자를 세고
남아있는 하루를 세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