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회복 이야기

봄같은 하루

by 박나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어쩌면 그리 복잡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일에 오롯이 잠길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마음이 통하는 이와 마주 앉아

정겨운 밥 한 끼를 나누고,

때로는 별 의미 없는 이야기 속에서

깔깔대며 수다를 떨고,

같은 보폭으로 발맞춰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란히 걷는 것.

그 사소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이

전부일지 모른다.

그리고 힘겨웠던 마음을 조심스레 꺼내놓았을 때,

"그럴 수 있지" 하고 건네는 그 다정한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오늘 하루는 참으로 고요하게 그 진실을

알려주었다.


숨 가쁘게 달려오던 발걸음들을

잠시 숨을 고른다.

다시금 나에게 멈춤이 허락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성실하고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리라.

그렇게 조용히,

나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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