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특별한 하루
저녁엔 아이들에게 김치볶음밥을 해주었다.
늘 하던 그 맛이었지만, 아이들이 “엄마 김치볶음밥이 제일 맛있어!” 하며 환하게 웃어줄 때마다, 그 평범한 밥상이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식탁이 된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그저 평범했지만, 동시에 ‘보통의 특별함’으로 가득 찬 하루였다.
식사 후 가람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물었다.
“가람이는 왜 행복해?”
가람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엄마가 있어서.”
그 짧은 한마디가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아이들이 내게 건네는 그 순수한 사랑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한다.
나를 지탱해주는, 나를 살게 하는 두 딸에게 오늘따라 더 고맙다.
나는 다짐해본다.
우리 예쁘고 사랑스러운 두 딸에게 복이 되는 엄마가 되리라고.
사랑으로 살아가겠다고.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걸어가겠다고.
아이들의 매일의 작은 고민들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엄마로,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곁에 서 있으리라.
교우관계나 학업, 그리고 살아가며 마주칠 크고 작은 일들 속에서
언제나 아이들의 편이 되어줄 것이다.
그렇게 오늘도,
평범한 하루 속에서 사랑을 배우고,
사랑으로 다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