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고 복된 마음
차고 넘쳐서,
주변에까지 닿아
선한 영향이 되는 상태가 된다면?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고,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할 수 있으며,
나와 다른 부분을
다름으로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겨난다면?
나는 오늘
내 마음이 참 기쁘고
감사하고
그랬다.
기념일마다 빠짐없이
정성스레 봉투에 마음을 담아 전해주시던
우리 친정엄마.
결혼하고 십수 년이 지나서야
이제야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된
나는 여전히 부족한 딸이지만
차고 넘치는
엄마의 마음을
내가 감히 다 헤아릴 수도 없는
그 사랑 때문에
나는 오늘도,
앞으로도
살아간다.
그리고
동생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동생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서운했을까.
“언니는 잘 지내.”
벽을 치듯 던진 그 말이
나올 만큼 쌓였을 마음을 떠올리니
동생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생겼다.
밀고 당기는 관계 속의 온기와 냉기,
지금 이곳에 흐르는 감각을
함께 느끼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
부족한 내가
다 갚을 수 없는 은혜다.
그리고 내 딸을
알뜰살뜰
챙겨주는
그 마음도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
복된 내 사람들에게
참 많이 기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