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2019.3
바람이 많이 분다. 얼마 만에 햇볕 쨍하고 파란 하늘인지! 멀리 시내의 아파트 단지가 또렷이 보인다. 잘 닦은 안경을 쓴 것 같고 대견하다. 볕이 좋아서 텃밭에 거름을 펼치려다 바람이 세게 불어서 포기했다. 2 층 안방은 햇볕 보관소 같다. 나무의자에 담요를 깔고 앉아 햇볕을 밟고 드로잉 한다. 이상하다. 어젠 선이 잘 그어지더니 오늘은 삐딱하다. 모르겠다 삐딱선 타고 그릴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