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TIPS라는 말을 들어볼 것이다. 한국어로는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사업(이하 TIPS)'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민간 투자사에서 1억 투자받은 기업에 정부(관)에서 지원금을 최대 5억까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혁싱성과 임팩트는 크지만, 시장 진출 전까지의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민간 VC가 먼저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그에 따라 정부가 매칭 펀딩 또는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2013년부터 이스라엘 TIPS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도입했으며, 현재는 R&D 사업비 지원을 넘어 글로벌 진출이 지원, 딥테크 분야 추가 지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팁스 구분표, 출처: 도서「팁스233」, 전화성/이은영 저
상기 표를 참조해 보면, TIPS 종류와 지원규모를 알 수 있다.
크게 팁스 전 단계, 팁스 본 트랙, 팁스 후 단계로 나뉘는데 각 단계별 하나의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진행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팁스 전 단계인 시드팁스와 프리팁스는 중복 지원할 수 없다.
2025년형 공고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별 세부 자격요건이나 지원 내용은 매년 조금씩 바뀌므로, 상시 확인해 보는게 필요하다.
프리팁스/지역 지원형 (링크) │ TIPS 선정 전 단계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소규모 사업화 자금 지원 (창업 3년 이내) *매년 지원 요건이 달라서 확인 필요
TIPS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 (링크)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TIPS 사업의 본체, 민간 AC/VC에서 1억을 투자 받으면 정부에서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최대 5억까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7년 이내)
*딥테크의 경우 최대 15억까지 지원 *연구개발비 외 창업사업화/해외마케팅 최대 3억까지 후속 지원
포스트팁스 (링크) │ 상기 TIPS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종 평가 결과가 '완료(성공)' 판정을 받은 기업에 한해 최대 7억까지 추가 지원 (창업 7년 이내 / 후속투자금액 100억 미만)
그렇다면, 모든 AC나 VC에서 TIPS를 받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매년 선정되는 TIPS 운영사만이 TIPS 티켓을 소지하며, TIPS 티켓의 갯수는 투자사마다 다르다.
팁스 운영사는 상기 링크로 확인할 수 있으며, TIPS 운영사로 선정됨은 해당 투자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초기에 적은 지분으로 많은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 TIPS를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TIPS 운영사로 씨엔티테크(주)가 있으며 2024년 기준 117개 스타트업에 215억을 투자했으며 그 중 79개사가 TIPS 프로그램에 매칭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