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한 시간

Feat. 전문가 VS 제네럴리스트

by Sunfromkr

우리는 종종 업에 있어 나만의 전문성을 갖추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의 분야의 전문성 보다는 여러가지를 두루 할 줄 아는 제네럴리스트가 낫지 않냐는 말도 있다.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


사실, 우린 이 두 선택지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선택 이전에 시장에서의 수요, 즉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What-are-T-Shaped-Skills.png

전문성과 범용성 모두 갖추는 게 바람직한 인재의 표본... 그 이름도 유명한 'T자형 인재'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다양한 영역의 지식이 있어 원활한 협업과 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자를 뜻한다.


요새는, T자형 인재를 넘어 Pi(π)자형 인재가 대두된다. IBM, IDEO, Google 등의 기업에서 융합형 인재상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개념인데, 파이자형 인재는 다양한 영역의 지식 및 소통 능력이 기본이며, 두 가지 이상의 전문성을 깊게 갖추고 이를 융합하는 능력까지 갖춘 인재를 뜻한다.


이러한 파이자형 인재는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1_-0mEMnlUDGvc4B4PVl1DAg.png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며 많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더 빠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 인재상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지 않나 싶다.

자꾸만 평균이 아닌 까마득히 높은 기준과 비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근기를 가진 나로서도...

부담이 되면서도 시장의 수요를 부단히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하하하!)



전문가... 얼마나 노력해야 해?

내가 따르는 창업가 커뮤니티 nonce의 강영세 대표님이 말씀해 주신 전문가가 되는 과정과 걸리는 시간이다. 대표님은 좋은 요리사가 되는 방법과 소요되는 시간을 예시로 제시하셨다.


< 좋은 요리사가 되는 과정 >

1. [기본기 갖춤] 3년 정도 요리를 하다보면 능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임계점에 닿아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

2. [차별성 발현] 5-7년 정도 꾸준히 하면 '대체 불가능한 정체성'이 발현되기 시작, 디테일한 뾰족함이 생김

3. [장인] 뾰족한 차별성을 발견하고, 3-5년을 추가로 연마(10년 이상)하면 장인의 경지에 오르고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며, 만 원짜리 짜장면으로 보여도 장인의 짜장면은 10만 원의 가치를 갖기도 한다.


물론, 시간만 떼우는 형식의 밀도로는 장인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이 노력의 기간은 비단 강영세 대표님의 의견일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 예시로, 창업진흥원에서 심사(평가) 위원을 기준표를 가져왔다.



창진원에서 전문가로 인정해 주는 기준 (참고)

창업진흥원에서 공공기관 차세대 사업관리시스템(PMS)에 등록될 수 있는 평가 위원 기준표를 공개했다. 최소한 남을 평가(심사)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7년(학사 기준) 이상 경험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기준이다.

얼마나 밀도 있는 경험을 쌓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밀려오는 파도 속에 꿋꿋이 서 있어본 경험, 그 기간동안 흡수한 노하우와 스쳐간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 본 경험들이 매우 중요한 능력의 척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 참고문헌 + GPT // 글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응원, 모든 댓글 환영합니다.

keyword
일요일 연재
이전 26화공동체의 가치 (Feat. no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