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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라우드 K Jul 18. 2020

노션 365일 사용 후기

3.5차 산업혁명이다

디지털 혁명이라 불리는 아이폰의 등장 이후 효율과 생산성 그리고 협업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들이 수없이 출시되었고 또한 사라져 왔다. 나는 그러한 툴 중에 자료 수집용으로는 에버노트, 프로젝트 협업으로는 아사나와 트렐로를 즐겨 사용했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요즘 나는 이러한 노션과 같은 Productive Service가 3.5차 산업혁명이라 불려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자료가 분산되고 개인이 커버 하기에는 상당한 비용들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비용은 둘째치고 먼저는 자료의 분산으로 인한 자료의 활용도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것이 문제이다.

구독 서비스 + 생산성  + 기타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하드웨어 비용 등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우리가 지불해야  비용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에 기능이 통합된 솔루션이 모든 서비스를 장악하게  것이라 본다.

언젠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툴이 나올 것을 기대했다.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노션의 첫인상은 충격  자체였다.


충격적인 노션의 등장 All-in-one workspace


2019년 2월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에버노트+아사나+트렐로에 있던 모든 자료를 노션으로 이전했다.

 사용하던 서비스들을 버리고 미지의 세계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학습하는 것은 고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버노트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던 데이터 + 3년간의 아사나 프로젝트 + 트렐로의 자료를 이전하는 데는 거침이 없었다. 비용은 무료였고 아니다 싶음 다시 돌아오면  일이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이메일 계정이 있다면 노션 무료 계정 생성이 가능하다.(lifetime free) 유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2020년 7월 현재는 무료 계정의 블록 제한이 없어졌다!)

모든 데이터를 이전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진 않았다. 하지만 기존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으로 적용하는 데는 나름의 공부와 노력이 필요했는데 페이스북 노션 사용자 그룹의 도움과 노션 도서(전시진, 이해봄 지음 — 제이펍)가 큰 도움이 되었다.


노션 페이스북 그룹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낮과 밤 상관없이 질문을 올렸고 그룹장인 전시진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는가 하면 자신의 만든 페이지를 공유하고 템플릿도 서로 공유해 주었다. 또한 노션 외에도 기타 생산성 관련 이야기들이 활발하게 토론되고 있다.

이북을 선호하는 내가 소프트웨어를 공부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종이책을 구매했다. 노션을 시작한다면 책을 구매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 본다고 도움이 되기보다 사고가 확장하고 노션을 활용하는 능력치에 따라 계속해서 보면서 자신만의 사용법을 만들어 가야 하기에 책이 필요할 때가 많다. 구매한 지 꽤 오랜 시간이 들었는데 노션을 이해하는 만큼 다시금 책을 봐야 하는 시기가 계속해서 찾아온다.(강력 추천한다)


나의 두 번째 뇌?

여러 국내외 유저들의 노션 사용기들을 찾아보고 나만의 세팅을 만들어 나갔다.

HOME이라는 제목에서 최근 My 2nd Brain으로 홈 이름을 변경하였다.

나의 두 번째 뇌라고 한 이유는 정말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Tiago Forte의 Notion As A Second Brain: Full Recording 강의 영상이 그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어 있다. 좀 더 깊이 있게 알기 원하면 이 강의를 추천한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의 양을 습득하고 있다. 독서량이 줄었다고 하지만 종이로 소비하는 데이터의 양은 줄었지만 스크린으로 소비되는 영상 데이터와 텍스트 데이터는 이전보다 수십 배는 늘었다고 한다.


디지털 정보들은 아날로그 정보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블랜딩(융합)되어 개인화되고 있다. 그 정보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기억력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수집된 정보를 어떻게 분류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없다면 데이터가 자산화(Assets) 될 수 없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하드디스크에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고 1 테라도 부족해서 5 테라 10 테라가 넘어 개인 서버 나스까 지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그 데이터의 활용 용량은 얼마 일까 생각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데이터 아카이빙이 비효율적인지 알 수 있다.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이제는 아무리 사소한 데이터라고 해도 활용 능력과 활용 범위 그리고 생활과 업무에 사용 가능한 데이터만이 그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오늘날의 디지털,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두 번째 뇌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 두 번째 뇌를 어디에 둘지 그리고 어떤 툴로 정할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나는 노션으로 정했다.

명확하게 말하면 두 번째 뇌는 노션이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구축되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보게 되는 많은 자료들 중 학문적 기술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모으는 유튜브 대학 페이지에서는 영상의 임베딩 링크와 함께 요약을 하면서 영상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보는데 한번 정리된 글들을 보는 것이 영상을 다시 보는 것보다 습득이 빨라서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금 보는 것이 정말 유용한 것 같다.

(현재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블로그, 홈페이지, 아티클 모두를 통합하여 관리하고 있다)


OnePipeline Stream 원 파이프라인 스트림

원 파이프 라인 스트림 전략은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생산되는 모든 자료를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창작의 커맨드 센터 역할을 하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CMS-Contants Management System으로 노션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노션 블로그 세팅하기에서 언급되었던 콘셉트이다


삶을 정리하다

노션 좀 쓴다는 노셔너들을 따라서 여행 사전 준비 사항을 정리해봤는데 다음 여행 준비가 두렵지 않다.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챙겨야 할지 가격대는 어떻게 되는지 기록하여 예산까지도 기록이 남아 있다. 다음 여행에 대한 준비가 손쉬워진다. 지난 여행의 틀을 템플릿으로 만들어 그대로 내용만 바꾸면 나만의 트레블 로드맵이 완성되는 것이다.

여행 스케줄과 영수증 소요비용 등을 정리한 페이지를 지인들에게 글과 동영상이 통합적으로 공유가 가능하니 이처럼 편하게 모든 자료를 통합적으로 게시 가능한 플랫폼이 있을까 싶다.


페이지 공유와 협업 프로젝트

협업 프로젝트들이 시작되었는데 파이널 컷 유저 그룹에서 온라인 상에서 만난 분들과 협업으로 영상물 번역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도 노션 때문이다. 울산에 맛집 정보를 지인들과 함께 수집이 시작한 울산 맛집 리스트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손으로 쓰는 다이어리 안 쓴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 연필보다 키보드가 좋고 만년필보다 마우스가 좋은 나에게는 노션이 최고의 다이어리이자 세컨드 브레인이 되어가고 있다.

1년도 안된 사이에 수많은 콘셉트의 페이지가 생성되었다.


홈페이지

Welcome to ICMC Page

Media Dream Ministry


협업 페이지 & 위키

파이널 컷 X Smart Editing

Off The Tracks 공동번역 프로젝트

울산 음식점 & 카페 위키


쇼핑몰

안녕하세요, 정가네 멜론입니다.


구직

울산 대영교회에서 평생 동역자를 찾습니다


노션 블로그의 시작

블로그에 최적화된 수많은 플랫폼이 존재하고 다양한 만큼 각 서비스가 가지는 장단점이 있다.

노션을 블로그로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점은 글쓰기가 정말 편하며 실시간으로 편집되고 업데이트되는 것이다.

여러 블로그 서비스들을 이용해 봤는데 하나 같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복잡한 글쓰기 툴을 사용해야 한다. 그것 때문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편집하고 이미지와 동영상을 추가하는 것 역시 직관적이지 못했다. 그러한 이유가 글을 쓰는 행위와 콘텐츠 제작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느꼈다. 좀 더 부지런하면 되는 일이지만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이 여간 귀찮게 느껴졌다. 직관적 툴들이 지속적으로 나왔고 많은 부분 개선되었지만 나에게는 다… 똑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블로그의 목적이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우선순위이기 이전에 개인의 학습과 커리어 트레킹 용도였기에 더 심플한 것을 원했는데 노션이 그 해답이 되어 주었다.


노션 블로그 세팅방법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sungchulblog.com/How-to-set-up-Notion-as-Blog-Tutorial-a9dbb28cf2db4db8a54e71ee14f42c98

그렇게 세팅된 저의 노션 블로그입니다.

https://www.sungchulblog.com/


노션 글쓰기의 장점  

마크다운 글쓰기

손쉬운 링크

쉬운 이미지 삽입

쉬운 공유

쉬운 동영상 임베딩

쉬운 파일 첨부

여기서 쉬운 이라는 의미는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파일들이 어디에 있든 Drag & Drop과 웹주소를 통해 자유롭고 자료가 입력되고 임베딩도 쉽게 가능하다.(아주 직관적이다) 수많은 블로그를 전전하다가 노션을 만나고서야 글을 지속적으로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블로그로서의 기능이 주 기능이 아니기에 기존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을 활용하여 포스팅을 관리하는 페이지를 만들어 주었다.

작성 중인 글 In Progress과 아직 시작하지 않은 Not Started와 Post로 구분하여 게시글을 작성 후 블로그 페이지로 게시글을 이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결론

노션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기록과 자료들이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사소한 기록 하나도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Bigdata 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고 데이터의 뷰와 활용의 자유도가 높고 막강한 팀 기능과 공유 기능을 통해서 블로그의 영역까지 사용이 가능했다.


습관 관리, 가계부, 커리어 노트, 프로젝트 관리, 자료 아카이빙, 블로깅, 협업 페이지, 홈페이지 구성까지 노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단일 툴로서 이러한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아직도 노션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당장 노션을 사용해보길 권한다. 모든 플랫폼 지원 1000블록 무료이다.

(현재는 무료 계정으로 블록을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All-in-one workspace

notion.so

#노션 #사용 #후기 #리뷰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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