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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GFABIO Mar 11. 2016

아이폰 5SE는 아이패드 미니2같은 존재감을 가질 수

iPhone 5SE as a new iPad Mini 2. 

사실 올 해 애플에서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다름 아닌 아이폰 5SE(루머)이다. 아이폰 4시리즈에서 디스플레이 한쪽 끝에서 다른 한 쪽 끝으로 엄지를 움직이며,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5와 5s의 스크린 사이즈는 그런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한 줄의 아이콘셋과 약간의 정보량의 증가를 보여주었다. 

안드로이드 폰들이 5인치-6인치 패블릿으로 대화면의 장점을 강조하는동안 애플은 큰 화면 스마트폰의 시장에 너무 뒤늦게나마 그것도 아주 멍청하게 뛰어들었다. 아이폰 6시리즈와 플러스 시리즈는 성능, 디자인 면에서 안드로이드를 너무 의식한 결과라고 보인다. 특히, 기기 크기대 화면비는 동급 플래그쉽 대비 너무 효율이 떨어진다. (파지감이 좋은 홈버튼이라는 것도 다른 안드로이드 메이커들이 다양한 방법을 선보인 걸 생각하면 크게 메리트는 없어 보인다.).

5s를 쓰는 아이폰 유저들 중 많은 이들이 다른 스마트폰으로 옮겨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6시리즈의 카메라나 휘어짐이나 절연띠 디자인 등의 실수를 하는 동안, 작고 성능이 충분한 이 폰에 대한 애정이 커진 사람들이 많다. 각 오픈마켓에는 교체용 배터리 세트를 판매하는 곳이 매우 많고, 6시리즈에 비해 비교적 쉬워진 교체방법을 소개하는 블로그 포스트나 유튜브 동영상도 매우 많이 올라오는 분위기이다. 

아이폰 5SE는 4인치대의 휴대성이 좋은 플래그쉽에 대한 애플의 응답이다. 5c의 패셔너블한 아이템적 시도와는 또 다른 제품이 될 것이다. 특히, 스크린 사이즈나 벤치마크 스코어와 무관한 5s의 인기는 더 나은 5s를 만드는 것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같아 보인다. 심지어, 아이팟 터치에 실험적으로 적용한 loop라는 스트랩 시스템을 도입할지도 모른다는 루머도 있다!

아이패드 미니2는 휴대성 좋은 태블릿의 완성이었다. (아직까지도 잘 사용중이다.) 특히, 괜찮은 성능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캐쥬얼한 게임이나 전자책, 휴대성 좋은 고화질의 facetime 기기로 이보다 더 좋은 애플 기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터치ID만 추가된 3나 성능향상과 더 얇은 두께를 자랑한 4도 있었지만, 아이패드 미니2에 큰 문제가 없는한 굳이 교체를 할 필요는 느껴지지 않는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Z 컴팩트 라인이 5로서 잠정적으로 마지막 폼팩터가 되었고, 다른 제조사들은 5인치대의 휴대폰을 최대한 휴대성이 좋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나 삼성의 ‘미니’라인은 성능상으로 다운그레이드 제품이라고 보아야 된다.). 

아이폰 5SE는 아마 4인치대 스마트폰중 가장 최신의 기술과 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기간을 제공할 것이다. 3-4월 경쟁사들의 2016 플래그쉽 신제품 라인이 화려한 스펙으로 나오는동안 애플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을 다시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이폰 5SE는 앞으로, 통신사 약정을 필수로 생각하지 않고 휴대성이 좋으면서 플래그쉽의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을 파고들 것이다. 애플의 대대적인 7라인이나 앞으로 나올지 모르는 프로 라인등의 아이폰과는 다른 존재로 남을 것이다. 아마도 아이패드 프로나 아이패드 에어 같은 신제품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서 애플 제품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찾는 아이패드 미니2 팬들과 같은 컴팩트하고 아름다운 기기를 찾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가장 기다려지는 제품임에 틀림이 없다. 

아이폰 5SE는 아이폰의 아이패드 미니2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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