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의 Going Home을 들으며 읽어보세요♬

잘 메꿔진 나로 일어나는 하루

by 이룰성 바랄희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마음이 송곳처럼 가슴을 마구 찌르는 하루에 김윤아의 <Going Home>을 들어본다.


사실 그렇게 찔러대도 아무렇지 않다. 이미 내 마음은 텅 빈 공터이기에. 허공에 찔러댄들 어떤 고통이 있겠는가. 그런 날은 공허함을 음미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면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이 어딘지도 모른 채 이미 내가 어딘가를 향해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나에게 집이라 느껴지는 곳, 그저 편안하게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곳이면 그만이다.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어쩌면 큰 축복. 나를 반겨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건 더욱 큰 축복. 웃는 얼굴로 나를 맞이해 준다면 내가 살아있는 이유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것. 이 얼굴을 보려고 여태 살아있었구나.


텅 빈 마음이 어느새 메꿔진다. 엉성한 바느질로 메꿔져도 괜찮다. 메꿔진 것에 의미를 두겠다. 뜨거운 눈물이 마음을 가득 채운다. 흘러넘치기 직전에 멈추고 나를 반겨주는 곳에 몸을 담는다. 따뜻하고 아늑한 곳에서 천천히 잠에 들어본다.


내일은 잘 메꿔진 나로 일어나는 하루가 될 것이다.


함께 들어보세요:)

https://youtu.be/gR4_uoJdOr0?si=uFv9uJozwaK_Rg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