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성현 Jan 14. 2016

검색으로 기사 내용 심층 분석하기

미디어 사이트, 블로그,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집니다.  그중에서 눈이 가는 정보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기사 내용을 좀 더 깊이 알아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최근 다음과 같은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행태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연령별 이용률 차이가 감소하고, 60대의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이 증가하는 등 고연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처: 인터넷 서비스 이용행태,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


여기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고 연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입니다. 다른 연령층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두 가지 정도 떠오르는 생각이 있는데,

첫 번째는 60대 연령층에서 인스턴트 메시지가 급격하게 확산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경우 두 번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시고, 친척 어르신들과 카카오톡으로 명절마다 인사를 나누십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손자/손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주로 대화를 하십니다. 전화보다 디지털이 더 편하고 상대가 시간 날 때 답변을 주더라도  상관없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비동기' 대화를 하고 계시는 것이죠.


두 번째는 1년 사이에 60대로 진입하신 분들이 디지털에 민감한 50대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에 친숙한 90년대 초반 학번들이 40대로 나이 들면서 young fourty를 구성하고 있다는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 젊은 60대 분들이 전체 60대의 디지털 이용률을 높이는 것이죠.


이 중에서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일까요? 한번 이 기사의 원문을 찾아보겠습니다.

기사 마지막에 검색 힌트를 얻을 수 있네요.

이번 조사는 전국 2만 5천 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15년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가구를 방문·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미래부 홈페이지 또는 KISA 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검색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글 검색 결과
KISA 인터넷 통계정보 검색 시스템

관련 pdf 파일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출처:한국 인터넷진흥원]


첨부파일을 열어보니 이 자료가 원문인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궁금한 사항도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10페이지를 보니, 60대 인터넷 이용자 중 72.3%가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자입니다. 60대 인구가 아니라 인터넷 이용자 중에서라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기사만으로 알기 어려운 점인데, 원문을 보니 다른 면이 보입니다. 4페이지에 보면 인구 대비 인터넷 사용률이 보이고, 60대는 59.6%가 인터넷  이용자입니다. 60대 인구 대비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률은  43%입니다.

좀 더 자료를 찾아보니 30페이지에 65세 이상/미만으로 나눈 정보가 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이 65세 미만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의 1/3 수준인  27.5%이고 인터넷 이용자 중 메신저 사용 비율은  50%입니다. 65세 인구 대비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률은  13.8%입니다.

65세 이상이면 70대 이후도 함께 포함하다 보니 정확한 비교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60대 대비 65세 이상의 사용률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점을 봐서 순 증가 인구가 디지털 사고를 이미 가진 분들이라는 유추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외 모바일 보유율이 PC를 넘어선 내용, 이용률에서도 모바일이 대세가 되고 있는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원문이 있는 기사는 그 출처를 확인하면서 기사 행간에 녹아있는 정보들을 알 수 있었고, 부가적으로 더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정보가 자료가 되고 이를 전략으로 활용한다면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되겠죠.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Android는 어떻게 대세가 되었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