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의 첫 단계, 아이 여권을 만들어보자

by 김성진

아이를 데리고 제주도를 다녀오니 비행기 탑승에 자신이 생겼다. 역시 제주도 비행은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 전 예행연습으로 최적이었다.


아내와 함께 아이의 첫 번째 해외 여행지를 물색했다. 장거리 비행은 아이에게 힘들고 우리도 케어하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가까운 해외를 찾았다. 여러 후기를 보니 일본 오키나와를 추천했다. 오키나와는 렌터카로 다니기 적절한 곳인 만큼 아이와 함께 다니기도 적절해 보였다.


해외 여행지도 확정했으니 이제 해외여행의 필수이자 첫 단계인 아이 여권 만들기에 들어갔다.


아이 여권도 성인 여권과 만드는 과정은 동일하다. 하얀 배경에 정면을 바라보면서 얼굴을 가리지 않고 장신구를 하지 않은 사진이 필요하다. 집에서 찍기는 어려운 만큼 아이 여권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곳을 찾았다. 마침 집 근처에 아이 여권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은평롯데몰 내에 있는 ‘후지필름 롯데몰 은평점’이었다. 은평롯데몰 3층에 위치해 있다.



아이 여권 사진 촬영 경험이 많아 보였다. 아이 여권 사진을 찍기 위한 기본적인 의자가 구비되어 있고 아이의 시선을 카메라 앵글로 향하게 하는 사진사의 노하우도 볼 수 있었다. 물론 아이가 카메라를 바라볼 수 있게 나와 아내도 사진사 뒤에서 이런저런 손짓을 하고 아이 이름을 부르며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하지 않게 했다.


KakaoTalk_20251228_234606336_01.jpg 내 아이의 생애 첫 여권 사진


그렇게 해서 아이의 첫 여권 사진이 완성됐다. 아이가 입을 살짝 벌렸는데 36개월 이하 유아는 입을 살짝 벌려도 괜찮다고 한다.


그 사진을 들고 구청으로 향했다. 서류를 쓰고 접수하는 과정도 모두 성인 여권을 만드는 것과 동일하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여권을 직접 만들어봤을 테니 어떤 과정인지 잘 알 것이다.


KakaoTalk_20251228_234606336.jpg 이렇게 구청에서 여권신청서를 쓰고 사진 1장 내면 된다


다만 아이 여권은 10년짜리 복수여권을 만들 수 없다. 만 18세 미만은 5년 유효기간의 복수여권만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도 5년짜리로 신청했다. 어차피 아이는 계속 성장하고 얼굴이 바뀌기에 10년짜리를 할 필요가 없다. 벌써 여권을 만든 지 2년이 지났는데 여권 사진과 아이 얼굴이 달라지고 있다.


KakaoTalk_20251228_234630936.jpg 내 아이의 첫 여권을 발급했다

신청하고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여권 발급 안내 문자가 왔다. 이제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됐다.



작가의 이전글베이루트 비둘기 바위에서 느끼는 지중해의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