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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Mar 28. 2017

인지

                                                                                   

- 인지 -


저녁이란 칭하는 시간 계단을 오른다

어제는 하얀 낮의 밤이

오늘은 검은 밤으로 변해있다

시간이 가는 거다 혼자만 멈췄던 거다


새벽이라 칭하는 시간 계단을 내린다

어제의 하얀 밤의 아침이

오늘은 검은 밤으로 변한다

시간이 머추길 기다린 건 혼자만 였다


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한국어다 그저 한국어다

시간의 변함이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를 찾아야 한다

존재감이 있어야 한다 혼자임에서 벗어나는 거다


떠들고 있는 목소리가 들린다

모두가 이해 할 단어들의 모음이다

메아리가 되어 오질 않는다

비소리에 멈추게 할 대상이 없는거다

그 멈춤이 존재를 이해하는 거다


보내야 한다 시간을...

보내야 사는 거다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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