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크네이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네이트 May 10. 2017

재고

- 재고 -


즐겁고 기쁜 하늘을 쓰고 싶어

글이 항상 우울한지 모르겠어

다 지우고 싶어

만물이 살아나는 봄에

세상이 활기참에 가득한 봄에

결국 또 다시 우울한 생각만 가득해


기쁘게 보자

즐겁게 보자

세상이 새롭게 살아나고

만물이 활기롭게 푸르른데

구태여...

그저 세상을 푸르게 볼 수는 없는 건가


시간이 늦었어

세상의 푸름은 어둠에 갇혔어

세상을 보는 눈이 시간에 뒤져 버린거지

세상이 늘 어둡지는 않겠지만

늘 어둡기만 해

병이겠지, 이건 병이겠지


술 탓으로

술 때문이라고

라우리가 떠오르네

라우리는 슬펐을까? 기뻤을까?

라우리가 자꾸 떠올라

흉내짓일 뿐이란걸 알아


다시 세상을 보게되

기뻐져야 해

인생 전부 반반인데

새싹을 생각해야 해

아파트 진입로의 꽃을 기억해야 해

붉은 하얀 그리고 노란

그래 세상을 붉음이고 하양이고 노랑이야


내일로 한번 더 미루자

침울한 어둠은...

매거진의 이전글 이뭐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