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고 -
즐겁고 기쁜 하늘을 쓰고 싶어
글이 항상 우울한지 모르겠어
다 지우고 싶어
만물이 살아나는 봄에
세상이 활기참에 가득한 봄에
결국 또 다시 우울한 생각만 가득해
기쁘게 보자
즐겁게 보자
세상이 새롭게 살아나고
만물이 활기롭게 푸르른데
구태여...
그저 세상을 푸르게 볼 수는 없는 건가
시간이 늦었어
세상의 푸름은 어둠에 갇혔어
세상을 보는 눈이 시간에 뒤져 버린거지
세상이 늘 어둡지는 않겠지만
늘 어둡기만 해
병이겠지, 이건 병이겠지
술 탓으로
술 때문이라고
라우리가 떠오르네
라우리는 슬펐을까? 기뻤을까?
라우리가 자꾸 떠올라
흉내짓일 뿐이란걸 알아
다시 세상을 보게되
기뻐져야 해
인생 전부 반반인데
새싹을 생각해야 해
아파트 진입로의 꽃을 기억해야 해
붉은 하얀 그리고 노란
그래 세상을 붉음이고 하양이고 노랑이야
내일로 한번 더 미루자
침울한 어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