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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Sep 06. 2017

공부의 즐거움을 읽고 한마디...

61번째로 읽게 되는 책 입니다.

 

그럴수 있을까?

 

아마 많은 이들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공부가 즐거지 않을까?' 에 대한 생각도 병행이 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공부의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공부가 왜 즐겁지 않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만일 공부가 즐거운 일이라면 구태여 휴대폰에 고개를 숙일 필요도 없으며, 당연함의 미 실행에 의한 죄책감도 없앨 수 있을 듯 해서 말입니다. 세상은 '만일'이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변화의 단초가 생기게 되는 것이니...

 

 먼저, 공부라는 것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과목별 점수에 대한 결과치의 판단이라것입니다. 사람의 '다름'은 인정을 하면서도, 점수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 다름은 사람의 다름과 다른 '노력'의 달음로 평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만시간의 법칙'이 모두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모두가 똑같은 결과를 가질 수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는 공부와 성공과의 연관성입니다. 물론 공부를 하면 성공의 가능성이 커지다는 선입견이 없지는 않겠지만, 성공의 준거를 어디에 두느냐를 본다면 반드시 필요 충분한 성공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질적인 획득량에 성공을 둔다면 연관성이 더욱 커지겠지만, 그 외의 것들, 즉 정신적인, 혹은 관계적인 요인 등을 본다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모른체 앞 사람의 다리만 보고 걸어야 하는 상황에 즐거움의 존재성을 말한다는 것이...  아마도 그런 공부는 컴퓨터가 최고일텐데 사람이면서도 입력값이 입력된 것 처럼 출력을 기대하고만 있으니 즐거움과는 거리가 생길듯 합니다.

 

 세 번째는 공부라는 것이 개인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른 설명없이도 원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재미를 찾는다는 것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초, 중, 고, 대학생활을 통한 개인의 경험에서도 그렇구,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봐도 그렇습니다. 스스로의 '원츠'라기 보다는 먹구 살기위한, 아니 잘 먹고 잘 살기위한 방식으로의 공부이기에 더욱더 그런듯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는 결과는 달성하고 나면 그 이상의 도전이 막연하다는 것입니다. 즉, 대학에 가면, 혹은 기업에 취업을 하면, 시험에 합격을 하고 나면 그 이상의 공부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정말 진을 뺏으니 이제 그만이라는 생각이 팽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재미 없는 이유는 무수히 많겠지만, 알고 계십니까? 인생에서 후회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 남녀모두 공부에 대한 것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책에 글을 쓴 저자들은 정말 공부가 재밌을 수도 있겠다는, 점수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던 분야에 성공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앎에 대한 궁금증, 혹은 일에 대한 사명감을 기반으로 스스로가 원하는 일이며, 그 앎에, 지식에 대한 공부의 한계성이 존재하지 않기에, 그들은 아마도 공부가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 듯 합니다.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공부는 삶이고, 새로움이고, 즐거움이고, 깨달음이다. 


공부하는 것이 노는 것이요. 노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에 외부란 업다. 공부는 원초적 본능이자 삶의 모든 과정이다.

이제 개인적인 공부의 즐거움을 말해보려 합니다. 물론 공부하는 것에 대한 정의를 먼저 바꾸고 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공부란 하고 싶은 것을 최소 10년 이상 하는 것이며,

그 속에 즐거움과 만족이 있어야하며,

주변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것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공부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즐거움 몇가지를 말하자면, 우선 내가 원하는 공부를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영이든지 문학, 역사, 철학이든지 약간의 책값과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덤으로 원하는 영역에 대한 지식도 눈에 띄게 커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지루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읽을 책이 있으면 지하철의 한 시간이 친구를 기다리는 삼십분에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기다림에 의해서 문제 시 되던 얼굴 붉히는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기쁨은 읽은 책을 서평이란 것을 통해 다시금 리뷰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 읽었던 책에 대한 기억의 가물거림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더러, 읽었던 책에서의 만족감은 소중히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는 오롯이 읽은 책을 모아 서재에서의 책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서 나오는 향은 아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책을 선호하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그 속에는 그 향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좋은 책에 대한 주변의 추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읽었을 때 유용하거나 마음 든든함을 가질 수 있다면, 주변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비슷한 지인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만들어 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기쁨이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결국 이 기쁨이야 말로 공부에서 느끼는 기쁨 그 자체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시선을 끌어던 부분의 정리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오! 정녕 놀라운지고,

내가 장작을 패네,

내가 샘물을 긷네....

 

나는 물질세계에는 따로 시간이 없다고 본다. 사람들은 해와 달, 행성의 움직임 따위를 빌어물질의 운동을 계산하고 그것을 '시간'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때의 시간은 사람들 사이에서 약속한 '가짜' 시간이다. 이것은 '진짜'시간, 생명계에 고유한 살아 있는 시간과는 다른 시간, 인간이 만들어낸 시간이다.


좋은 책을 만나 저자는 알고 나는 미처 모르던 것을 받아들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빠지면서 읽는 것만은 아니다. 빠지면서 읽기에서 따지면서 읽기로 나아가는 독서를 하면 더 즐겁다. 따지면서 읽는다는 것은 저자와 토론을 한다는 말이다. 토론을 하면서 내 생각을 가다듬는다. 따지면서 읽기를 하다가 다음 단계인 쓰면서 읽기로 나아간다.

 

 개인적으로 책이 좋았습니다. 30인의 생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 그리고 하는 일에 대한 사명감 같은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어쩌면 그들의 공부에 대한 즐거움이 낯설지 않게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바램을 가져봅니다. 나에게도 그런 기쁨이 지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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