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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Sep 07. 2017

나를 위한 심리학을 읽고 한마디...

62번째로 읽게 되는 책 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처음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나?'로 시간을 과거의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나를 찾고, 나를 표현해라. 그러면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것이다'


 물론 목적어와 동사사이에 '제대로'라는 부사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진 글입니다. 일단 이 책의 장점을 들자면 심리학이라는 접근성이 어려운 분야를 쉽게 접근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이 사이에 직접 테스를 할 수 있어, 물론 테스트와 검증 때문에 시간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커지기는 하지만, 읽는 내내 쏠쏠한 재미적요소와 스스로에 대해서도 한번쯤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근래에 97일째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걷음을 걸으면서 종종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하는데,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일까?가 주된 상념중에 한가지 입니다. 나름의 답을 찾았는데, 바로 '모든 상황 혹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반응하느혹은 반발하느냐'에 따라서 스트레스의 유무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thing'을 'thing'로 받아드리면 문제가 혹은 스트레스 발생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thing'에 대한 前, 後 관계를 따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前이 이런데 혹은 後가 이런데 하다보면, 추측이라는 꽃이 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스트레스라는 것이 나타나게 되는 듯 합니다. 물론 책에서는 '인간관계의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라고 하지만, 답은 단지 '나에게' 라기 보다는 '인간관계의 답은 나의 반발이 아닌 반응에​ 있다'라고 수정을 하는 것이 어떨가 싶었습니다. 그것도 되도록이면 단답형 반응이면 더욱 좋을 듯 싶습니다. 

 

​'상황을 팩트로 인식하는 것, 즉 반응입니다'


가다보니 길을 많이 벗어난듯 합니다.


다시금 책의 표지를 보니 싱긋 미소가 만들어 집니다. 웃는 모습의 사람들을 보니 나 스스로도 그렇게 웃음이 만들어 지는 듯 합니다.


늘 그렇듯이 내용 중에 눈에 들어온 부분을 정리하려 합니다.

 먼저 들어온 것이 바로 '긍정적 착각' 입니다. 그 특징으로는, '사람들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자기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다는 것과, 자기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비현실적일 정도의 낙관주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적당히'라는 부사 사용하면 삶의 지속에서 그렇게 나쁘진 않겠다 싶었습니다. 단, 자신의 행동, 혹은 사고 성향에 대한 객관적 판단의 전제는 필요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시선을 잡았던 내용이 바로 '자기제시(self-presentation)' 부분였습니다.
자기제시란 '다른 사람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나 물질적인 보수 등의 이익을 얻어낼 의도에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전달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보니 인사조직에서 말하는 인상관리행동과 아주 유사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조직 내 인상관리행동에 대한 정의를 보자면 '자신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고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 자아와 일치되는 공적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타인이 자신에 대해 형성하는 이미지를 통제하는 것' 입니다. 이전에 '인상관리행동'이라는 경영학 용어를 정리할 때의 느낌과 자기제시를 말할 때의 느낌 많이 다르다는 것 입니다. 부정이라기 보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만일 일반 조직에서 인사평가 시 '자기제시와 그 피드백'이 이직 혹은 이직의도가 줄이는 조절변수의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근래에 연구에서 점점 멀어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느끼게 됩니다. 책이 고마웠던 이유 중 한 가지 입니다.   

 일상에서 너무나 많이 보여지는 모습, 또한 개인적으로도 종종 말도 안 되지만 하곤 했던 행동, 그것이 바로 '셀프 핸디캐핑(self-handicapping)'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셀프 핸디캐핑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어떤 특성이 평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고, 동시에 거기에서 불리한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내어 그 불리한 조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장하는 것'을 말 합니다. 이 또한 조직에서의 활용도가 많겠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의 수준이 아니라 팀이라는 집단의 수준에서 본다면 의사결정의 지연 혹은 반대의 의사결정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잠깐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어떤 행동에 있어서 셀프 핸디캐핑이 기인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에 대한 연구도 하고 싶어집니다.

'셀프 핸디캐핑이 조직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알고 가면 좋을 듯한 용어 한가지, 바로 네임드로퍼(name-dropper), 즉 유명인의 이름을 친밀하게 부르며 자기 친구인 듯 자랑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입니다. 익숙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바로 네임드로퍼입니다. 물론 그 유형의 행동 대해서도 책에서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인간관계와 성격'에 나오는 글입니다.

'인간관계를 개선하려면 성격을 고치면 된다. 하지만 성격을 바꾼다는 것은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여간한 각오가 없는 한 성격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성격을 바꾸기 어렵다면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 생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의 다발인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물론 생각을 바꾼다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일단 생각을 바꾸는 시도를 하려합니다. 내가 나의 인간관계의 행복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읽기 편하고 많은 부분 생각을 하게했던 책입니다. 사고와 행동을 기반으로 뭔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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