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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Feb 10. 2017

나이

- 나이 -

 

새로운 친구를 찾기보다는

옛 친구가 필요한

그런 나이가 되었네 친구

 

새로운 직장에 눈이가기 보다는

지금의 직장이 눈치를 견주는

그런 나이가 되었네 친구

 

푸릇함의 봄이 향기보다는

아련함의 겨울빛에 만족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네 친구

 

옹알거림의 찬란함  보다는

구부정한 허리의 신음에 익숙한

그런 나이가 되었네 친구

 

충혈된 붉은 눈을 읽으매

인정하기 싫은 익숙함이네

아쉬워 말게나 친구  

 

창 밖의 비가 새로운 詩 만은 아닌듯 하네

그로 시작도 끝도 함께함을 느낄 수 있네

소주한잔 생각나네 친구

 

두손모아 빌어보네 극락왕생 하시길

잊음에 익숙함이 슬픈

그런 날에 그런 시절이네 친구

 

소주는 한층 잊음을 돕네 친구

한잔하게 친구도

한잔이 친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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