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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Feb 22. 2017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을 읽고 한마디...

15번째로 읽게 되는 책 입니다.

 

2005년 4월 1판 1쇄를 기준으로 제가 중고책을 산 기준으로 보니 2008년 1판 19쇄니 제법 팔린 책인듯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만족도나 지식적인 측면(경제나 부동산, 주식 등의 투자관련) 등에 대한 도움은 사실 거의 없었던 듯 합니다. 지식적인 측면을 원했다면 2005년에 출판된 책을 사서 당시의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한 지식을 구할 필요가 없으면, 개인적으로도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니즈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또 다시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제목과 내용이 반드시 일치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책의 내용의 부실의 여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선택한다는 것은 독자의 니즈와 원츠의 부합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데 개인적으로 원했던 내용과는 크게 부합하지는 않았던 책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답을 알기에, 즉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는 돈을 벌었고, 벌은 이유가 이러저러 하다고...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와 같이 해서 똑같은 돈과 명성을 가져갈 이가 얼마나 될지? 이런 방식은 어떨까요? 저자들이 직접 독자를 대상으로

"이런저런 이유로 이 부동산, 주식, 채권을 몇월에 살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검증을 직접받는 것입니다. ROI는 얼마가 되었고, 예상적중률이 크다면 사전에 분석한 이유가 맞을 터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만저만한 이유로 손실을 가지게 되었다고...

 

책을 주문했을 때 머리속의 내용은 이런것이 였습니다. 버핏의 서재, 물론 누구도 그의 집을 방문하지는 않았으니 무슨 책이 있는지를 알 수는 없겠지만, 종종 매체를 통해 나오는 그의 독서정보를 기반으로 버핏은 아마도 그 책을 통해서 무엇을 알려고 했고, 무엇을 알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책은 그의 서재에 문학란에 소중히 놓여져 있을 것이다. 혹시 독자들도 그와 관련하여 관심이 있으면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뭐 빌 게이츠, 잡스... 책의 목차를 간과한 잘못 맞습니다.

'돈 버는 모든 원리가 숨어 있는 곳,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에는 무슨 책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저자의 개인적인 돈 버는 방식에 대한 논리들만 가득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흥미가 컸던 부분은 바로 '6장은 위대한 투자가는 위대한 사상가다(물론 위대한 투자가가 왜 위대한 사상가인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ㅎ)' 편에 나오는 케인즈부터 시대를 풍미한 사람들의 돈에 대한 투자방식이며, 생활상을 보는 재미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마크 트웨인의 촌철살인적인 문장들은 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돈을 벌어라. 그러면 온 세상이 작당하고 당신을 신사라고 부를 것이다'

'단숨에 재산을 모을 수 있는 계획이 하나 있다. 쓸모없는 광맥을 하나 찾은 후 그 위에 수직 갱도를

 판다. 그 다음에 마차 가득 품질이 좋은 광석을 사서 쏟아붓고 말뚝으로 표시한 다음 어떤 바보에게

 비싸게 팔면된다'

'일생에 투기하지 말아야 할 때가 두번 있다. 한 번은 여유가 있을때이고, 한 번은 여유가 없을 때이다'

'돈을 절약하는 간단한 규칙: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싶은 열렬한 충동에 빠졌을 때는 잠시 진정하고

 40까지 세라. 절반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4분의 3을 절약하려면, 전부 절약하려면 65까지 세라'

'은행가란 햇빛이 내리쬘 때 우산을 빌려주었다가 비가 내리는 순간 돌려달라고 하는 인간이다'

정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기가 막히는 말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와우~~    

 

책에는 개그맨 '남희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는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버핏보다도, 빌 게이츠 혹은 이건희보다도 더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서는 막연한 행복을 쫓기만 했구나 싶었습니다. '희망의 짝은 절망'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을 보니, 삶의 현 삶의 만족도가 높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러나 다시금 희망의 불을 당기려 합니다. 희망의 짝이 절망이라고 하지만, 절망의 끝이 어쩌면 희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보통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돈 되는 투자처나 이이템을 먼저 찾는다. 창업을 할 때도 아이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이템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나 창업 컨설턴트를 돈 벌게 해준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좋아하면서 잘하는 일이 있다면, 이제는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것이 처음으로 머리에 들어왔습니다.

 

Let's Open.

가만히 보니 제가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면 과감히 저의 서재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나름 책 많이 읽고 모으고 있으니 돈만 벌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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