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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성준 Jan 30. 2021

인공지능(AI)가 만든 가상직원사진 이메일 마케팅 활용

초상권 문제 없이 외부 이메일 마케팅시 가상 직원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

이메일 마케팅을 하려면 회사에서 대표 이메일을 정해야 한다. 문제는 누구 이름으로 보내느냐다. sales@company.com 같은 이메일로 보내면 스팸 처리되기 쉽다. 사람 이름이 들어간 이메일이 좋고 얼굴 사진도 이메일 마지막에 붙여 놓아야 답장을 받을 확률이 높다. 문제는 누구 이름 누구 사진을 붙여야 하느냐다. 회사 대표는 얼굴이 이미 팔렸지만 고객들은 대표가 직접 이메일 답장을 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직원 중에서 자신의 자신이 수천 수만명 이메일에 뿌려 지는 것을 달가워하지도 않고 그 직원이 퇴사하고 나면 어떻게 하나? 초상권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요즈음 미국에서는 AI로 가상의 인물 사진을 쓴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대표인 웹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넘버애널리틱스(https://www.numberanalytics.com)에서 이용하는 AI가 만들어낸 가상 직원 이사라 Sarah Lee 의 인물 사진이다.

넘버애널리틱스의 가상 직원 이사라 (Sarah Lee) 인물 사진
AI가 만들어낸 가상 인물 사진 예시

인종, 나이, 머리 스타일, 정면 사진 유무등을 고를 수 있고, 비상업적 용도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https://generated.photos/). 총 10만개 가상 얼굴 사진이 데이터 베이스에 있으며 이 중에서 자신의 용도에 맞는 사진을 골라 구매할 수 있다. 상업용으로 이메일 프로모션 같은 목적에 쓸 때 가상 얼굴 사진 한장당 $3에 구매하여 쓸 수 있다. 이 미국 회사 (Generated Media, Inc)는 전원 재택근무로 6개 나라에서 20명 정도 사진 AI전문가들이 협업해서 만들어낸 서비스이다. 인텔보다 더 높은 기업 가치를 가진 그래픽 카드 반도체 제조 업체인 NVIDIA에서 제공하는 StyleGAN이란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10만개의 가상 얼굴 사진을 만들어 냈다. 넘버애널리틱스에 쓸 사진은 직원들과 선택 기준을 정했다. 웹트래픽이 아시아 북미 유럽이 대략 35%, 30%, 25%씩 골고루 들어오기 때문에 미국 중국 일본 한국에서 모두 친근하게 느끼도록 재미교포 같은 느낌에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인지 구별이 잘 안가는 얼굴로 정했다.


이름 정하는게 또 문제인데, 여러나라에서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일단 목표 나이를 정하고 (30세), 그 사람이 태어난 해에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름을 찾아서 골랐다. 이름은  이사라 Sarah Lee로 정했다. 영어권, 중화권, 일본, 한국 모두 발음이 쉽고 기억하기 쉽다. 구글 번역기로 탑10 이름들을 각각 한중일로 번역해서 발음을 들어보고 제일 무난하게 발음이 되는 후보로 후보군으로 추렸다. 톱5에 들었던 이름들은 Judy, Lucy, Julia, Sarah, Hannah였다. 이 중에서 제일 한국 이름으로 불러도 자연스러운 Sarah 사라로 정했다. 성을 또 정해야 하는데 일본성은 너무 독특하고 한국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있어 배격하고 한국과 중국에 모두 보편적으로 쓰이는 Lee를 쓰기로 했다. 한중일 미국에서 다 쓰일 이름을 지으려면 몇가지 규칙을 지켜야 한다. 예전에 아이들에게 글로벌한 이름 짓기를 위한 규칙에 다한 글을 올렸는데 관심 있으면 필자의 예전에 브런치를 올린 글을 참조하길 바란다 (https://brunch.co.kr/@sungjoonna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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