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do it!! 어른이 되면 잊고 사는 것

  5개월 반 된 셋째가 드디어 배밀이를 한다. 참 기쁘다. 

  아이가 발달해 가는 과정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아이에게는 어렵다. 앉는 것, 기는 것, 걸어 다니는 것, 말을 하는 것, 글을 읽는 것 같은 것들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 중요한 발달 과업이다. 우리는 이 과업들을 하기 위해 많은 도전과 실패를 하였다. 수많은 실패 뒤에 한 순간 성공하게 된 것들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익숙해져  간 것들이 참 많다.

  그런데 어른이 된 뒤에는 그 과정을 잊고 산다. 어른이 된 다음에는 내가 평범하게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얻게 된 거라 생각한다. 그러고는 새롭게 무언가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실패하는 것도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렇게 고여있는 물이 되어 간다.

  하지만 무언가 도전했는데 실패했다면, 너무 좌절할 필요가 없다. 되돌아보면 우리 인생이 원래 그래 왔다. 처음부터 잘하는 건 없다. 계속 도전하고 실패하다 보면 언젠간 성공하고, 익숙해질 수 있다. 

  하고 싶은 게 생겼다면 지금 바로 해보자. Just do it!! 그리고 실패하자.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면 된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