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를 보고 든 생각
아래 신문기사를 보고 든 생각입니다.
1. 체육, 즉 움직임 교육이 필요한 결정적 이유는 '생존'과 직결되는 '뇌 발달' 때문이라 생각한다. 진화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뇌가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음식물들이 어디에 있고, 어떤 경로를 다라 움직여야 얻을 수 있는지를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요즘은 살기가 편하다 보니 굳이 움직이지 않아도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 거기에 더하여 스마트폰의 등장은 인간의 움직임을 더 줄어들게 하였다.
결국 체육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하는 이유는 건강, 재미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 '뇌의 발달 및 유지'를 위하여 필요하기 때문이다.
2. 첫째가 7살이다 보니 누리과정을 찾아보고 신체활동 영역에 대해 약간의 공부를 했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집에서 실제로 어떻게 체육활동을 하는지 봤다. 일주일에 딱 1번 외부강사가 와서 1시간 체육수업을 하고 있었다. 어린이집에 운동장이 없으니 지하에 교실 1.5개 정도 있는 크기에서 실내 체육을 하였다.
아이들의 움직임 욕구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신체활동 양이라고 생각한다. 훨씬 확대되어야 한다.
3. 초등학교 1, 2학년은 체육 교과가 없다. 통합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주제 중심으로 다양한 교과가 섞여있다. 그런데 움직임 시간이 현저히 적다. 교육과정 자체에 체육의 비중이 적은 것이다.
그런데 움직임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면, 훨씬 더 많은 체육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러니 1, 2학년에 체육 교과를 신설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는 통합교과로 가는 게 초등학교 교사의 전문성 입장에서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체육 교과를 신설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유는 '체육'이 초등학교 10개 교과(국, 도, 사, 수, 과, 실, 체, 음, 미, 영) 중 한 개 교과가 아니라, 더 크게 '전인교육' 측면에서 '지덕체' 중의 '체'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안에 모든 교과가 들어간다면 '덕'은 인성교육이고, '체'는 모든 신체활동이고 거기에 체육이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1, 2학년 통합교육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아이들의 움직임 욕구, 신체활동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교육과정에서 '신체활동'을 현재보다 더 많이 늘려야 한다,
4. 3-6학년은 주 3회 체육 교과가 편성되어 있다. 그런데 현장에 있으면 체육 수업이 정해진 시수대로 운영되는 것을 보기 어렵다. 너무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 여기서 다 설명하기는 어렵고, 내 입장에서 참 안타깝다. 그래서 그 해법으로 스포츠 강사 제도가 들어왔다. 이 아래 기사에도 이런 문장이 나온다.
“초등학교 체육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초등학교에 스포츠 전문 강사를 1명씩 파견하고 있다. 하지만 1, 2학년엔 교육과정에 체육이 없어 혜택을 받지 못한다. 또 상급학년부터 체육을 시키기 때문에 1, 2학년에게는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을 기회조차 가지 않는다.”
초등학교 체육에 문제점이 있다면 초등교사 스스로 풀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해법을 교수들이 내고 있고, 해결책으로 외부 자원인 스포츠강사가 들어오고 있다. 초등교사의 전문성은 다 어디에 갔는가? 체육교육만 잘하자는 것이 아니라 '체육도 잘하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침에 아래 기사를 읽으며 체육을 좋아하는 교사 입장에서, 이제 곧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는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움직임 욕구를 실현하는 유치원, 초등학교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