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에서...
한겨레 어제(12.26 수) 오피니언에 나온 칼럼이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8&aid=0002437241
맞는 말이다. 요즘 서울 아파트 값 떨어진다고 보수 언론에서 난리다. 근데 예전 가격에 비하면 정말 찔끔 떨어진 거다.
칼럼의 글쓴이는 내년부터 9.13 대책의 약효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주택시장 안정화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내년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금 같은 기조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아파트 값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내년에도 이런 식으로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은 바닥으로 갈 거라는 것이다. 강남 아파트 값 비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것이면 좋겠는데 대부분은 아니다. 내가 갖지 못한 강남 집에 대한 시기와 질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파트 값이 떨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떨어진 값에 내가 강남 아파트를 사고 싶어 한다.
강력한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비싼 집을 건드릴 때, 그 후폭풍은 어떻게 될까? 정말 사람들은 집 값이 떨어지기를 바랄까? 내가 그 비싼 집을 가지게 된 다음에도 현 정부의 정책에 호응할까?
대한민국에서 진보가 힘을 잘 얻지 못하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다. 초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사회 변혁을 꿈꿨던 진보적인 사람들이 기득권이 되면 구태가 된다. 진보 정권의 주요 요직을 차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자기 집을 팔고 지방으로 간다면 사람들의 그들의 진정성을 믿을 것이다. 그런데 그럴 리가 없다. 그래서 그 점이 참 안타깝다.
결국 이 상태로 가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다. 내 재산의 전부인 아파트 값이 떨어지는 것을 사람들이 좋아할 리 없기 때문이다. 그걸 보수 언론이 놓칠 리 없다.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다.. 그래서 결국 서울 아파트 값은 잡는 시늉만 할 확률이 크다고 본다. 서울 아파트 값은 떨어지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