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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 Sung Mar 05. 2016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은 메모에 있다.

[서평] 메모 습관의 힘, 신정철 저, 토네이도,  2015

  아시는 선생님이 페이스북에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올리셨다. 에버노트에 기록을 많이 하는 내 입장에서 그분의 서평을 읽고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에버노트 팟캐스트 ‘팥빵’에 이 분이 나와서 인터뷰한 내용이 있었고 청취했다. 


  이 분은 아날로그 메모를 열심히 하신 분이다. 처음부터 메모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습관이 되고 나서 메모의 힘을 알고 나서는 열심히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 메모를 바탕으로 블로그 운영을 했고, 파워블로거가 된 후 이 책까지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고, 이 분이 글을 읽기 쉽게 써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 분의 삶의 방식과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다른 분들에게 책을 사 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곧 질문하지 않는 사람이고, 메모하지 않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만든 정보를 소비하면서 느낌표만 있는 사람이다. 메모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고, 질문하는 사람이다. 물음표를 가진 사람은 해답을 찾는다. 정보를 만들고, 자신이 만든 정보로 다른 이에게 느낌표를 안겨 준다.” 73쪽


  맞는 말이다. 나도 에버노트에 메모를 하면서부터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을 쓸 수 있었으며, 블로그에다 글을 올릴 수 있었다. 메모를 하기 시작하면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다른 사람과 연결하라."

과거에는 아이디어를 혼자서만 알고 있는 것이 유리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오히려 희소성이 가치를 떨어뜨린다. 공유 경제 시대에는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세상과 연결할 때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 아이디어가 서로 연결될 때 더 많은 것이 가능해진다.  266-267쪽


 정말 맞는 말이다. 무언가 정말 좋은 정보나 아이디어가 생기면 나만 갖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무기로 활용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나 혼자 폐쇄적으로 하다가 큰 코 다친다. 내가 그 아이디어 가지고 있다고 다른 사람은 영원히 모를 것 같나?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이 생각해 내고 먼저 공개하는 순간 그 아이디어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때 세상에 공개해밨자 나는 표절자가 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빨리 공유해야 나의 아이디어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누군가 사용하고 발전시켜 공개했을 때 새로운 영감을 얻으며 나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집단 지성이 무서운 거다. 여러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와 나의 차이는 이 분은 수첩을 기반으로 메모를 하고, 나는 에버노트에 기록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 외에 비슷한 점들은 참 많았다. 육아일기, 자녀의 어록 남기기, 독서 정리법 등. 내 삶을 기록으로 채우고 싶은데 열정이 안 생기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저자의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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