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나는 예전에 글 쓰는데 취미가 없었다. 책 읽는 것이 너무 재미없어서 책도 많이 읽지 않았다. 제대로 된 글을 쓴 것이 서울교대 입학하려고 논술 준비했던 한 달이었다. 1000자 쓰는 것이 곤욕이었다. 그러던 것이 대학원 논문 쓸 때 내 이름 석자가 박힌 130쪽짜리 논문을 썼다. 글 쓰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다. 그때 이후로 글을 쓰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간단히 메모해 놓았다가 글을 쓰곤 한다. 쓴 글을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올리며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한다.
이런 생활 속에서 글쓰기를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담겨있던 글쓰기 관련 책 3권을 샀다. ‘결론부터 써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아직 읽지 않은 ‘책 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란 책을 다 읽은 느낌은 ‘정갈하다’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유시민 씨 책 ‘나의 한국 현대사’를 읽었었는데 참 읽기가 쉽고 내용 이해가 잘됐다. 그때처럼 이 책도 이해가 잘 되었다. 왜 그런지 이 책에 이유가 담겨 있다. 1. 단문 위주로 쓰고 필요할 때만 복문을 쓴다. 2. 어려운 한자어, 외래어를 피하고 우리말 중심으로 쓴다. 이런 원칙에 의해 쓰였기 때문이다.
유시민 씨는 글쓰기를 잘 하려면 2가지 원칙이 있다고 하였다. '많이 읽고, 많이 쓰라’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기의 경험담과 함께 풀어썼기에, 독자는 그 뻔한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더 열심히 책을 읽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글을 써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다음 읽을 책을 안내해 주는 책을 좋아한다. 이 책 중반에는 다양한 지식과 어휘를 얻기 좋은 책이 소개되어 있다. 그 책들을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 담으며 희열을 느꼈다. 언젠가는 꼭 읽고 마리라!!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 추천한다. ‘결론부터 써라’가 문단의 구조에 관심을 두었다면 ,이 책은 유시민 씨의 삶과 글쓰기의 서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자신의 글쓰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